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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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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데 여념이 없는 지금의 시각예술을 다시 살펴보고 기억과 경험을 더욱 정확하게 비판하려는 비평적 시도다. 1990년대 문화운동의 기수였고 현재 시각예술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데 천착하는 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는 대중매체와 예술작품들이 과거를 향한 회고에 몰두하는 것을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시각예술을 일컫는 용어로서 ‘동시대 예술’이란 사실상 ‘시간 없는 시간’의 예술이며, 바로 이 ‘시간 없음’을 사유하지 못하는 데 기억과 경험이라는 개념이 작동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하지만 이 책은 기억, 경험, 공감 등을 일방적으로 힐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립된다고 상정되는 개념들을 더욱 선명하게 대질함으로써 기억의 편이냐 역사의 편이냐 하는 이분법을 넘어서고자 한다.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비평문은 그 동안 저자가 음악, 영화, 미술, 사진,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곡차곡 쌓아올린 글들이다. 이들을 한 줄로 꿰어내는 고리는 바로 ‘비판’이다. 서로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온전하게 사유하기 위해서는 둘 모두를 동시에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평이 갈수록 ‘주례사 비평’으로 간주되고 그 정반대편에서는 별점과 댓글로 작품을 평가하는 시대에 <동시대 이후 : 시간-경험-이미지>는 비평을 다시금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새롭게 사유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서문. 낌새채기로서의 비평

1부. 동시대: 기억과 역사 사이에서
인터내셔널!: 어느 노래에 대한 역사적 반/기억
플래시백의 1990년대: 반기억의 역사와 이미지
보론 1: 차이와 반복 - 한국의 1990년대 미술

2부. 동시대: 의식과 경험 사이에서
목격-경험으로서의 다큐멘터리: 자오량의 〈고소〉에 관하여
사진의 궤적 그리고 변증법적 이미지
사진이 사물이 될 때, 사진을 대하는 하나의 자세
반ANTI-비IN-미학AESTHETICS: 랑시에르의 미학주의적 기획의 한계
보론 2: “서정시와 사회”, 어게인

3부. 동시대 이후
참여라는 헛소동
포스트-스펙터클 시대의 미술의 문화적 논리: 금융자본주의 혹은 미술의 금융화

참고문헌

최근작 :<크래시 : 기술·속도·미술시장을 읽는 열 시간>,<소풍 #3 : 타미야 미니카>,<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향하여> … 총 47종 (모두보기)
소개 :문화평론가이며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각예술과 자본주의의 문화 및 경제에 대한 비판적 연구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2009), 『동시대 이후: 시간-경험-이미지』(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