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스범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소설화한 작품이다. 화려한 볼거리에 집중한 영화에서 표현되지 못한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살아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책 뒤쪽에 10여 장의 영화 스틸컷을 담아 영화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공사가 중단된 으스스한 놀이공원, 음침한 지하 창고, 공동묘지 등 그동안 숱하게 <구스범스>에 나왔던 우리 주변의 흔한 장소들이 오싹한 배경이 되어 주고, 엉뚱한 등장인물이 순간순간 웃음을 유발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반전이 숨어 있어서 보는 이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 또한 <구스범스> 여타 책과 다름없는 재미이다.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구스범스〉 시리즈를 비롯해, 300권이 넘는 책을 쓴 어린이책 작가로 ‘아동 문학계의 스티븐 킹’으로 불립니다. 어린이책 작가가 되기 전에는 문학잡지 《버내너스 Bananas》의 기자로 일했고,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일을 자신의 직업이라 여깁니다.
어린이·청소년 책과 소설, 인문 교양서를 주로 우리말로 옮깁니다. 옮긴 책으로 뉴베리 대상작 『프리워터』를 비롯해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 컬렉션」(전 5권) 등이 있습니다. 『프리워터』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2024년 아너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 한국 대표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