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불안을 공포로 표현한 현대 어린이 호러 걸작 '구스범스' 시리즈. 똑똑하고 용감해 항상 자신만만한 코트니는 걸핏하면 에디를 겁쟁이 바보로 만들어 다른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준다. 또래 집단에서 배척당하고 소외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끔찍한 체험이다. 계속되는 망신과 조롱에 에디의 마음속엔 섬뜩한 복수심이 타오른다.
에디는 결국 진흙 괴물 전설을 이용해 코트니를 골탕 먹이기로 한다.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돈 많은 마을 사람들에게 차별 받고 소외되어 억울한 죽임을 당한 가난한 오두막촌 사람들이 보름달 뜬 밤이면 진흙 무덤에서 깨어나 땅속으로 끌고 들어갈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고 한다.
드디어 보름달 뜬 깊은 밤, 에디는 어두운 숲 속으로 코트니를 불러낸다. 이제 괴물 분장을 한 형과 형 친구들이 코트니를 놀래 주면 끝이다. 서서히 진흙 속에서 기어 나오는 검은 형체. 끈적끈적 비틀어진 몸, 일그러진 얼굴, 먹이를 찾는 끔직한 신음 소리. 코트니에게 진흙 괴물이 덤벼들길 기다리는 순간, 또 다른 진흙 괴물들이 나타나 에디의 뒤를 가로 막아서는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구스범스〉 시리즈를 비롯해, 300권이 넘는 책을 쓴 어린이책 작가로 ‘아동 문학계의 스티븐 킹’으로 불립니다. 어린이책 작가가 되기 전에는 문학잡지 《버내너스 Bananas》의 기자로 일했고,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일을 자신의 직업이라 여깁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달집태우기》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 & 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비빔밥 꽃 피었다》,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인어 소녀》, 《이름 도둑》, 《귀신 사냥꾼이 간다》, 《시간의 책장》, 《고래 233마리》, 《그날의 기억》, 《미스터리 게시판》, 《나나와 키키의 숨겨진 문》 등에 삽화를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