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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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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스 바이스는 인류학자로 금융화 및 중산층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해왔다. 이 도발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나온 문화기술지 연구들을 실례로 제시한다. 그간의 연구를 집약적으로 녹여낸 이 책은 중산층을 이데올로기로 규정하는 새롭고 논쟁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주식, 펀드, 부동산, 가상화폐, 유· 무형 자산에 열광적으로 투자한다. 은행과 증권사는 목청껏 투자를 홍보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저축 이자가 낮아졌으니 은행에 돈을 넣어 손해 보지 말고 금융 자본에 투자해 이윤을 챙기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우리가 중산층이 되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본에 투자하는 행위는 과연 ‘자기 결정적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핵심 논쟁을 이끌어가면서 모호한 중산층 범위와 중산층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사유재산 제도, 인적 자본 투자, 변화한 정치적 특성과 가치에 대해 상세히 규명한다. 감사의 말: 중산층-러브스토리
: 어쩌면 우리는 이미 중산층이 근거 없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어린아이가 산타클로스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방에 있는 어른들이 계속해서 착한 소년과 소녀가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 그 믿음을 포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산층은 없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 특별한 책에서, 하다스 바이스는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게 누가 선물을 나무 아래에 놓았는지뿐만 아니라 왜 그렇게 했는지까지 우리에게 말해준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고 예리하게 오늘날의 금융화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해체한다. 이 책에서 얻는 교훈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우울감이나 향수를 자아내지는 않는다. : 이 책은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계급 인류학에 절묘하게 기여하고 있다. 하다스 바이스는 투자와 축적, 재산 개념이 전 세계의 중산층 이데올로기의 매력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보여줌으로써 폭넓은 시각을 드러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1년 5월 29일자 '한줄읽기' - 중앙SUNDAY 2021년 5월 29일자 '책꽂이' - 서울신문 2021년 5월 28일자 - 문화일보 2021년 5월 28일자 - 한국일보 2021년 5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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