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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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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철학 소설 34권. 마크 트웨인의 명작 <왕자와 거지>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결합해 새롭게 만든 소설이다. <왕자와 거지>의 주인공 에드워드 왕자는 토머스 모어를 총애했으나 결국 처형한 헨리 8세의 아들로, 소설 속에는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비판한 영국 사회의 정치와 철학 그리고 경제적 모순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장난삼아 바꿔 입은 거지 옷 때문에 곤경에 빠지게 된 에드워드 왕자를 구하며 모어는 오랜 세월 마음속에 담아 둔 사상들을 전달한다.
백성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전쟁의 무용성, 다른 종교를 가진 이를 인정할 만큼 담대한 포용력, 그리고 빈부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사유 재산을 제한하고 빈곤층은 지원할 것, 가혹한 법률과 형벌 대신 백성을 따뜻하게 교화할 것 등 소설 속에서 토머스 모어가 에드워드에게 전달한 교훈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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