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작 :<거짓말 같은 3가지 이야기 6> ,<거짓말 같은 3가지 이야기 1> … 총 72종 (모두보기) 소개 :어린 시절 틈만 나면 창밖을 내다보면서 흥미진진한 곳으로 모험을 떠났다. 어른이 된 지금도 곧잘 창밖을 내다보며 상상에 빠지곤 한다. 그리고 이젠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한다. 그림책으로는 《다친 새》《소원을 비는 작은 별》 등이 있고,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성장 판타지 <토비와 역사 속으로>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다. <비밀 요원 아멜리아> 시리즈, <우주 똥개> 시리즈 등은 작가가 직접 쓰고 그렸다.
최근작 :<우리 아빠가 제일 멋져!> ,<내 꼬리가 최고야> … 총 363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구덩이》,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수상한 진흙》, 《바닷가 탄광 마을》, 《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상자거북》, 〈멋쟁이 낸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거품을 뺀 책 본래의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톡톡문고
어린 시기의 독서는 아이들의 어휘력, 이해력, 논리력을 키워 주고, 지적·정서적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준다. 독서가 학업 성적과 무관한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독서는 모든 과목의 기초를 다져주는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교육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편하고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톡톡문고’는 어린이들과 책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기획된 읽기책이다. ‘신 나는 책, 독서 시간을 즐겁게 해 주는 친구 같은 책’이라는 취지 아래, 너무 길거나 내용이 무겁고 지루한 책을 버거워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해 지속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톡톡문고’는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장정과 가격에서 거품을 제거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특별한 문고다. 해외에서는 같은 내용의 책이 두고두고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과 부담 없이 돌려 읽을 수 있는 문고판 두 가지 사양으로 동시에 발간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책을 소장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양장이 많이 출간되는 편이며 제작비도 비쌌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책의 외형은 당연히 책값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되었다. 이에 ‘톡톡문고’는 책이 갖추어야 할 재미있고 유익한 양질의 콘텐츠는 그대로 담되, 겉치레 같은 사양(날개, 양장 등)은 모두 떼어 버린 저가 보급형 문고판으로 제작되었다. 좋은 책을 싸게 살 수 있다면 책을 구매하는 부모님들은 마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며, 또 책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면 많은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책을 가까이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책을 사고 즐길 수 있는 다소 파격적인 시도는 더 많은 독자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누리기를 바라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코자 하는 출판사의 의지다.
(사)행복한아침독서와 함께하는 톡톡문고
독서는 습관이다. 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의 독서 시간과 독서량은 생활 여건과 보호자의 독서 선호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즉 어린 시기에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주변에 책이 많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독서 환경의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나 부모뿐 아니라 독서 활성화를 위한 사회단체의 관심과 노력 또한 필요하다.
사파리 출판사는 2005년부터 어린이 독서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온 독서운동단체 (사)행복한아침독서와 손잡고 아침 자율 학습 시간에 독서를 권장하는 ‘아침독서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아침독서 친구책’으로 선정된 ‘톡톡문고’ 판매대금의 1%를 아침독서운동 후원금으로 기부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의 책 읽는 문화 조성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
학교나 학부모 모두 독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교과과정에는 여전히 독서 프로그램이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부모는 물론 교사조차도 어린이 책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독서 활동 프로그램이 부재한 현실에서, 사파리 ‘톡톡문고’와 (사)행복한아침독서가 함께하는 이 작은 운동이 학교 독서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풍부한 역사·문화 지식이 담긴 성장 판타지!
<토비와 역사 속으로>는 한 권의 책 안에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액자 구성 방식(the frame tale)의 판타지 동화이다. 이야기 하나는 고아 토비 터커가 새 부모를 만나 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현재 시점의 이야기로, 도입 부분과 말미에서 전개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토비가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찢어진 종잇조각을 맞춰 완성된 이름의 조상이 되어 위기와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지켜 내는 과거 이야기이다. 현재의 토비가 과거로 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시대와 문화, 자아를 경험하는 구도인 것이다. 토비가 체험하는 인생은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영국의 튜더 왕조 등 모두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은 시대의 삶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를 다룬 여느 책들과 다른 점은 각기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등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이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이야기로 엮었다는 것이다.
토비는 각각의 시대에서 토비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간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밝고 명랑해지며 자신감도 갖게 된다. 또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잘 못하고 자신 없는 것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욕도 생긴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한다.
생생한 역사 현장에서 만나는 리얼한 시대적 문화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내가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더 나아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내 집이 아니라 또 다른 가족과 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토비와 역사 속으로>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조금은 더 와 닿을 수 있다.
이 책은 고아 소년 토비 터커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동화지만, 이야기 속에 다양한 시대의 문화와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게 녹아 들어 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 속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어떻게 살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된다.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 주인공과 하나 되는 일체감을 얻고, 각 시대에 살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듯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는 생활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영국에서 동물원 똥 치우기>는 영국 튜더 왕조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헨리 8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다섯 번째 부인이었던 캐서린 왕비가 남자 친구를 사귄 죄로 처형당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여섯 번째 부인 캐서린 파아를 맞이하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오늘날 관광지로 유명한 런던탑, 런던교 등의 1540년대 모습과 함께 수술은 이발사가 했으며, 흑사병이 유행했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생쥐가 쓰였음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죄를 지으면 칼이나 차꼬를 쓰고 사람들에게 돌림매를 당했으며, 처형식을 어떻게 치렀는지, 사형 집행장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당시 영국 모습과 생활상 그리고 문화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