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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의 에세이스트이자 요리사 박찬일이 한국의 오래된 식당들을 찾아나섰다. 이 책은 해장국의 참맛을 이어가고 있는 '청진옥'에서 '스탠딩 갈비 바'의 원조 '연남서서갈비'까지, 세대를 이어 운영하며 '백년 식당'을 꿈꾸는 한국형 노포의 역사를 담아두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는 마치 시간여행자처럼 시간과 공간을 지켜온 맛을 찾아다니며 주인장들의 기억을 끄집어내고 우리 음식문화와 관련된 여러 문헌들을 찾아내 '그 집'만의 특별함을 기록했다. 1년여의 취재 시간 동안 어렵게 찾아내고 담아낸 18곳의 노포는 고단했던 현대사의 뒤안길은 물론 대를 이어 전수한 음식 맛의 비밀까지 인심 좋은 후덕함으로 시원스레 내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 우리는 왜 노포를 찾아나섰나
옛집식당 : 담박하고 깔끔한 육개장_대구 중구
우래옥 : 삼삼한 육수와 순 메밀로 말아낸 평양냉면_서울 중구
할매국밥 : 담벼락 노점에서 백년식당이 된 서민 음식_부산 동구
연남서서갈비 : 연탄불이 빚어낸 풍미_서울 마포
용금옥 : 심심하면서도 잡아끄는 추어의 맛_서울 종로
마라톤집 : 역사를 이어가는 살아 있는 선술집_부산 서면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 : 한국인 최고의 호사 메뉴_부산 해운대
잼배옥 : 진하면서 구릿구릿한 설렁탕의 진수_서울 중구
삼진어묵 : 지나간 시대의 풍미를 담다_부산 영도
청진옥 : 세월의 맛이 느껴지는 씨 육수 해장국_서울 종로
평안도족발집 : 40년 넘은 육수가 내는 궁극의 맛_서울 중구
상주식당 : 배추의 맛이 더해진 시원한 대구식 추어탕_대구 중구
화월당 : 100년을 바라보는 오래된 빵집_전남 순천
열차집 : 언제 먹어도 든든하고 구수한 빈대떡_서울 종로
부원면옥 : 서민을 위한 시장 속 평양냉면_서울 중구
도라지식당 : 제주 바다가 입안 가득 번지는 갈칫국_제주 오라
제일국수공장 : 명장의 손길과 해풍이 빚어낸 국수의 품격_경북 포항
광명식당 : 제주의 진한 맛이 담긴 순대국밥_제주 일도
에필로그 : 노포는 역사와 추억을 엿듣는 곳이다

: 노포는 늙은 점포이다. 생명 없는 것이 오래되면 고古가 적당하거늘 사람인 듯이 노老가 붙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은 점포이니 인간 대접을 하여도 될 법하다. 나도 여러 노포를 들락거리며 밥을 먹어봤지만, 늙은 점포의 몸에서 일제강점기의 누추한 분노, 한국전쟁의 먹먹한 비통, 근대화 한국의 말라비틀어진 격정까지 맡아내기에 내 감각은 늘 무디었다. 이 책 《백년식당》 속의 박찬일은 노포에 아예 스미어 있다. 글에서도 사진에서도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한다. 담대하나 무르고 약한 박찬일의 심성이 노포와 어우러져 그림같이 아름답다. 박찬일이 그 그림 안에서 늙어갈 작정을 하지 않고서는!
정혜윤 (CBS라디오 피디,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작가)
: 아이고! 또 바빠졌다. 여기 소개된 식당들을 가보지 않으면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음식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명 요리사인 저자는 대체 왜 유서 깊은 식당들을 찾아서 여기저기 헤매고 질문을 던졌을까? 장수 비결과 비밀 레시피에 대한 호기심일까?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 책의 배경엔 삶에 대한 애틋한 관심이 있음을. 이 책은 하나의 삶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삶은 바로 손이 매일매일 혹은 죽을 때까지 하던 바로 그 일, 속에 있었다.
이우석 (스포츠서울 기자)
: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은 특이한 사람이다. 좋은 곳 모두 놔두고 유독 낡디낡은 노포만을 찾아다녔다. 시간 여행자처럼 시간과 공간을 지켜온 맛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월을 삼켰다. 중늙은이들이 우글거리는 낡은 식당에서 구닥다리 맛이 어떻게 새로운 세대로 상속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흔치 않기에 더더욱 귀한 한국의 노포. 우리는 그 오래된 식당의 닳아빠진 얕은 수저에 담긴 깊은 세월의 맛을 보고 있다는 것이 즐겁고, 내 자식에게 그 즐거움을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지금 박찬일이 몸소 ‘맛의 상속 전문 변호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밥 먹다가, 울컥>,<돈과 나와 일> … 총 5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풍경의 안쪽>,<할매, 밥 됩니까>,<식당 골라주는 남자>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두 번의 직장 생활을 경험했다. 삼성에서 보름 남짓, 여행신문에서 2년 반 정도. 이후로는 줄곧 여행작가로 살고 있다. 2014년 11월부터 MBC 라디오의 주말 프로그램인 〈노중훈의 여행의 맛〉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KBS 춘천방송총국에서 제작하는 〈이스트라이프 시즌2〉의 진행도 맡고 있다. 라디오, 할매 식당, 야구, 만두를 끔찍이 좋아한다.
저서로는 《할매, 밥 됩니까》, 《식당 골라주는 남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