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욕망의 기관차처럼 달리던 우리에게 ‘멈춤’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 팬데믹 가운데서 ‘멈춤’의 의미는 피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계기다. 자발적 멈춤의 필요성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경쟁에 쫓겨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사람에게 있다. 경쟁과 속도에 매몰되어 목적 지향점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자발적 멈춤과 진정한 행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인은 ‘내면의 불’과 세상의 미혹, 욕망에 사로 잡혀있다. 이 내면의 불에 있는 사회를 광야로 보고 이곳에서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살 수 있게끔, 멈출 수 있게끔 예수를 닮고 실천하는 영성의 가치로 넘어서자고 한다. 이를 르네 지라르의 모방욕망으로 설명한다. 욕망은 객관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고 모방일 뿐이고, 주체가 라이벌과 대상을, 특히 내부적 중개에서 라이벌에게 모방욕망이 모방폭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안한 심리와 얕은 호흡으로 성찰조차 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한국교회와 무조건 복종만 하는 성도를 보며 그 앞은 낭떠러지일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단지 ‘피동적(강요된) 멈춤’이 아니라 ‘자발적 멈춤’으로 자신의 갈망을 성찰하고 그 속에서 발견한 에너지를 가지고 기도의 시간으로 이어가길 축복합니다. : 이경희 목사님이 영성에 대한 첫 작품 『멈춤』을 내놓았습니다. 멈춤의 필요성, 멈추지 못하는 이유, 멈추는 방법 등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분주함에 쫓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 이 책은 마치 헬조선으로부터 행복한 나라로 내면의 이민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집하는 듯한 충동을 느끼게 한다. 나는 이에 동의하며 진심으로 행복의 길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숙독 혹은 훈련용으로 기꺼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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