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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경제지상주의가 한국사회를 점령한 지금, '행복'의 문제도 개인적인 차원으로 이해되고 추구되는 경향이 짙어졌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사회에 시급히 요청되는 행복의 문제로 '공적 행복'을 문제 삼는다. 김선욱 교수는 이제 개인적 행복 차원을 넘어선 '공적 행복'에 관하여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공적 행복은 공적 영역에서 정치적 행위를 통해 얻게 되는 행복을 의미한다.

한국사회에서도 공적 행복의 경험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멀리는 1898년 서울 종로에서 있었던 만민공동회로부터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그리고 2008년 촛불집회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공적 행복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저자는 아렌트가 존 애덤스(John Adams)가 한 말을 인용하여, 마을집회에 참가하여 논의와 결정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끈 것은 "차이에 대한 열정"라고 말한 점을 근거로 든다.

이런 열정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자 하는 욕망이지만, 이 욕망에는 미덕과 악덕이 구분된다. 악덕은 야망인데, 이는 내가 차별화됨으로써 결국 권력을 획득하려는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권력 자체에 대한 갈망과 의지는 정치적 악덕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든 정치적 삶을 파괴하는 것이다. 즉 경쟁을 통해서 우월성에 대한 인정을 받더라도 그것이 바로 권력 추구를 통해 지배를 이룩하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공적 행복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바람직한 모습은 차이를 서로가 추구하는 가운데 공적 영역이 지속되는 모습니다.



최근작 :<경세치용의 공공리더십>,<행복과 인간적 삶의 조건>,<[큰글씨책] 행복과 인간적 삶의 조건> … 총 79종 (모두보기)
소개 :

길(도서출판)   
최근작 :<전환의 긴 역사>,<세계철학사 4>,<직업으로서의 과학 / 직업으로서의 정치>등 총 174종
대표분야 :철학 일반 12위 (브랜드 지수 60,438점), 고전 30위 (브랜드 지수 63,864점)
추천도서 :<거대한 전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자본주의가 최고도로 발달해 그 폐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작동 원리에 대해 궁금할 뿐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의 핵심 논리인 시장경제가 인간과 자연 모두에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전혀 도달할 수 없는 적나라한 유토피아'라고 한다. 모든 시장들이 자율적으로 굴러가는 자기조정으로서의 시장경제를 꿈꾸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인간 사회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명쾌하고 분석한 이 책은 두고두고 곱씹어 볼 만한 내용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우리 시대 고전이다.

이승우(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