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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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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인민의 호민관인가 독재자인가.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를 바라보는 시각은 양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시각이 바로 차베스 정권의 성격을 둘러싼 ‘대중주의적 입장’과 ‘사회주의적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즉, 한편에서는 차베스 정권을 집권 연장에만 연연하는 대중주의로 규정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차베스 정권을 진정한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사회주의로 규정한다.
이러한 대조적 시각은 베네수엘라의 사회 변화와 동학을 분석하는 관점에서 비롯되었지만, 일련의 정권 전복 기도들과 함께 차베스 정권의 정치적 위기 상황이 심화되며 점차 반(反)차베스와 친차베스라는 정치적 입장과 결합하게 되었다. 그 결과, 차베스 정권을 대중주의로 규정하는 세력 내에서는 차베스 정권의 성과가 폄하되는 반면, 차베스 정권을 사회주의로 규정하는 세력 내에서는 차베스 정권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억압되고 있다. 결국, 이성은 감성에 의해 구축되고, 차베스 정권의 성격과 성과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객관적 평가는 어렵게 되었다. 차베스 정권 실험의 변혁적 실체와 성과를 분석하며, 차베스 정권의 변혁 추진 전략의 동학과 결과를 설명하고자 한다. 제1부는 차베스 정권의 변혁성과 불안정성을 분석하고, 제2부는 노동계급의 딜레마와 주체 형성 문제를 검토하고, 제3부는 공동경영을 둘러싼 사회적 행위주체들의 전략과 함께 사례연구를 통해 공동경영의 실질적 실천과 성과를 분석하고, 제4부에서는 베네수엘라 변혁 실험의 실천적 함의를 논의한다. 제1부 차베스 정권의 변혁성과 불안정성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5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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