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란 무엇인가. 이 책을 시작하게 한 질문이다. 보수주의자는 ‘반공’ 혹은 ‘경제적 자유’로 왜곡하고, 진보주의자는 수구의 이념적 도구로 오해해 온 것이 자유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풍경이라면, 이 책의 성취는 인터뷰이들이 그렇게 덧씌워진 편견을 내려놓고 자유에 대한 저마다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게 한 데 있다.
2011년 봄에 시작해 2012년 10월까지 진행되어 당시 <프레시안>에 연재되기도 했던 스물일곱 편의 인터뷰를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1권에는 주로 문화·예술인과 학자, 기업인과 사회 활동가 들의 인터뷰를, 2권에는 정치인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책의 형태에 맞게 고쳐 쓰고 재구성했다.
김근태 마지막 인터뷰 : 미안하다. 그래도 함께 분노하자 14
김성식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적대적 공존을 깨라 38
김용익 사람을 살리는 의사에서 제도를 만드는 의사로 62
남경필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 90
노회찬 한국 사회의 금기인 노동문제, 이것을 깨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108
박선숙 정치, 끝나지 않는 숙제 130
심상정 진보 정치가 집권하는 것, 끝나지 않은 나의 꿈 152
원희룡 보수와 진보가 쌍두마차로 갈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싶다 174
윤여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균형과 합리성이 나의 기준 202
이계안 1원 1표의 주식 사회가 아닌, 1인 1표의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226
이종걸 목소리가 없는 이들에게 그가 달려가는 까닭은 246
임종인 민주당과 진보 정당의 위기가 한국 정당의 위기 268
정동영 상처 받은 자에 대한 공감, 그것이 바로 정치의 본령 290
천정배 모두의 평등한 자유를 위해 나는 분노한다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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