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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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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를 주요 모티브로 빼어난 문체와 세련된 필치에 뭉클한 감동과 강력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낸 5편의 연작 단편집. 부모에게서 ‘착한 아이’라 불리고 싶은 아이들, 아이에게 ‘착한 아이’라고 말해 주지 못하는 부모들, 그리고 어릴 적 부모에게서 단 한 번도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채 ‘정서적 정애인’이 되어 버린 어른들의 상황과 심리를 생생하고도 치밀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2012년 5월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어 TBS 방송프로그램 [오사마노 브런치]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여러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고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근래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서점대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작품이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제28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坪田讓治文學賞)을 수상했으며, 전국 서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가장 팔고 싶은 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아마존저팬과 기노쿠니야를 비롯한 온.프라인 주요 서점들에서 장기 종합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산타가 오지 않는 집 : 다섯 편의 주인공은 각각 다르지만 부모에게서 학대당하는 아이의 심정, 성장기의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자녀를 학대할 수밖에 없게 된 부모의 고뇌 등 녹록하지 않은 주제임에도 놀라우리만치 진한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부모와 자녀 관계의 본질에 관한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면서 사람이 사람을 신뢰하는 일의 소중함을 유려한 문체와 세련된 필력으로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 다섯 편의 단편 소설의 화자는 초등학교 선생님, 엄마, 4인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 혼자 사는 할머니, 여성 편집장 등 다양한데, 모든 이야기는 완만하면서도 긴밀하고, 매우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학대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소리 없이 절규하는 아이, 그리고 그 부모와 우리는 저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절실함으로, 가깝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 앞쪽 두 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잠시 원고를 덮고 크게 소리 내어 울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그리고 유치원생, 이렇게 세 명의 아이를 둔 엄마인데,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가해지는 무자비한 폭력과 학대로 인한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고 아팠다. 하지만 소설은 그런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빛과 희망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다. 그런 작가의 노력이 소설 속 아이들과 내게 ‘구원’이 되어 주었다. 원고를 다 읽고 나서 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다. ― 김남희 (41세, 주부)
: 되풀이되는 상처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7월 20일자 - 한겨레 신문 2013년 7월 22일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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