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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였다. 왕과 신하들로 구성된 사대부, 즉 남성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을 걸고 치열한 정치 투쟁을 벌였다. 그렇다면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던 왕비들의 운명은 어떠했을까? 이 책은 왕비 살해사건으로 보는 비극적인 조선사이다.

여성으로서 감히 생각했다는 것만으로 큰 죄가 되는, 가져서는 안 되는 최고의 권력을 추구했던 왕비들에게 사대부들은 가혹했다. 왕과 공모한 이들은 왕비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어떨 때는 유생들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백성들을 이용하기도 했다. 왕은 신하들과의 경연에서, 독대에서 왕비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다. 왕의 몸이 아픈 것도, 꿈자리가 사나운 것도, 그리고 재해가 발생한 것도 모두 왕비 탓으로 돌렸다.

총명했던 왕비들은 권력의 힘을 정확하게 직시했다. 이에 맞서 자신들의 권위와 자존감을 확보하기 위해 불교와 무속을 논쟁의 한가운데로 끌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유학의 권위에 감히 도전했다는 이유로 독살당했다. 비록 합법적인 법의 집행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죽음으로 몰아가는 과정 면에서 그것은 정치적인 독살이었다.

이 책은 일국의 왕비마저 사약을 들이키고 숨을 거두어야 했던 조선시대에서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격 여성 팩션 역사서를 표방하고 있는 이 책이 여성의 제자리 찾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1. 남성 권력에 무릎 꿇은 철의 여성, 소혜왕후 한씨
2. 왕의 권력을 넘보는 왕비는 죽어야 한다, 폐제헌왕후 윤씨
3. 삶을 살해당한 왕비, 인목왕후 김씨
4. 무속을 믿어야 했던 왕비의 비극, 광해군부인 유씨
5. 시아버지에 의해 제거된 새로운 세계관, 소현세자빈 강씨
6. 사대부들, 역사의 새 물결에 저주를 내리다, 희빈 장씨
7. 진정한 국모가 되지 못했던 황후, 명성황후 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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