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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철학과 신학 전공 후 목회자의 삶을 살아온 권수경 목사의 첫 설교집이다. 오랜 기간 훈련된 철학적 사고와 풍부한 목회 경험과 인생의 질곡에서 체득한 지혜가 응축된 여섯 편의 설교는, 왜곡된 통념으로 성경을 푸는 오랜 관행의 오류를 조명하여 오늘날 한국교회가 반성해야 할 설교가 무엇이며 귀 기울여야 할 설교가 무엇인지를 조명해 준다.

사람은 질그릇이다. 성경이 말하는 인간은 우선 연약하고 무기력한 존재다. 인간은 흔해 빠진 흙을 재료로 해서 만든 하찮은 존재다. 질그릇은 정금으로 만든 그릇에 비해 참 초라하고, 만약 은을 겉에 바른다면 위선으로 비난받을 정도로 보잘것없는 존재다. 연약한 그릇은 또 잘 깨진다. 성경에는 잘 깨지는 것의 보기로 질그릇이 자주 등장한다. 금이 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산산조각이 난다.

특히 토기장이가 자신이 만든 그릇을 깨뜨린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죄 지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제구실을 못하는 그릇을 깨뜨리신다. 잘된 그릇이라면 왜 깨뜨리겠는가. 질그릇 인간은 피조물 인간이 죄로 더러워졌다는 것까지 함께 보여준다. 사람은 스스로 있는 게 아니라 지음을 받았고, 내세울 것 없는 흔한 존재로서 연약하여 깨지기 쉬울 뿐 아니라 제구실도 못하는 그런 그릇이다. 그래서 그릇 가운데서도 언제나 질그릇이다.

여는 글
1. 못 믿은 그게 믿음이라니
2. 우리도 새옹지마의 지혜가 필요한가
3. 교회에서는 큰 자가 섬겨야 하는가
4. 사랑은 어떻게 허다한 죄를 덮는가
5. 이스라엘 건국은 예언의 성취인가
6. 헌금, 심는 것인가 거두는 것인가
결론: 질그릇에 담은 복음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미국 캘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 국내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해 온 분들은 호흡이 빠르고 자극이 강한 설교에 누구나 익숙해 있다. 그런데 여기, 이 책에서 우리는 느리고 더디고 가던 길 멈춰 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는 설교를 접하게 된다. 이 설교를 나는 성경 말씀 하나하나 빛을 내게 하며, 엉킨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주며, 보이지 않던 길이 문득 눈앞에 드러나게 하는 설교라 부르고 싶다.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저자이지만, 오랜 세월 목회자로 말씀을 손에 들고 삶 속에서 씨름해 온 흔적이 각 주제를 다룰 때마다 선명하게 보인다. 느리게 읽고, 귀 담아 듣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말씀과 믿음과 겸손과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깨닫고, 받은 은혜와 사랑을 이웃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모세오경』 저자)
: 이 책은 목회적이며 신학적인 성찰이 깃든 차분한 설교집이다. 믿음, 소망, 사랑의 주제를 각각 두 번씩 다룬 여섯 편의 에세이는 성경과 기독교가 말하는 신앙생활의 여러 면모를 찬찬히 살피고 점검하고 있다. 이 여섯 개의 주제들은 언뜻 보면 하나의 책을 구성하기에는 다소 우활(迂闊)한 주제들이지만, ‘질그릇에 담은 보배’라는 바울 사도의 메타포에 의해 무리 없이 응집성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지극히 천한 죄인 속에 담긴 지극히 존귀한 하나님의 복음과 구원의 깊이와 장엄함을 섬세하게 짚어가며 하나님에 대한 경배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소 잘못 알려진 신앙 통념들을 바로잡아 주고자 하는 목회적 권면을 적절하게 글 중간중간에 배치하고 있다. 헌금, 정의 없는 사랑과 용서, 친이스라엘 중심의 종말론 등에 대한 이 책의 논의는 아주 유용하다. 그런데 더 자주 저자는 기독교 신앙의 세 기둥인 믿음, 소망, 사랑이 얼마나 장엄하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선물인지를 천착한다.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이지만 이 책 어디에서도 자신의 학문을 자랑하거나 지적 성취를 암시하지 않는다. 이 책은 지극히 쉬운 한국어로 신학적 훈련이 덜 된 독자들에게도 잘 읽히는 은혜로운 책이다. 신앙 입문자들이나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기 원하는 독자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박영돈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명예교수, 작은목자들교회 담임목사)
: 이 책의 저자가 낯선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권수경 목사는 젊어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인데, 긴 세월 미국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목회를 하느라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솔직히 그가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까워, 몇 년 전 그를 만났을 때 책을 쓰라고 권했다. 그런데 드디어 기다리던 그의 첫 책이 나왔다. 오랜 기간 훈련된 철학적 사고와 풍부한 목회 경험과 험한 인생의 질곡에서 체득한 지혜가 한데 응축되어 영롱한 보석처럼 빛나는 작품을 탄생케 했다. 복음을 질그릇에 담은 보배라는 틀에서 풀어 보려는 책의 의도답게, 현란한 철학적 지식으로 질그릇 자체를 빛나게 하기보다는 평이한 언어의 질그릇을 사용함으로 그 안에 담긴 복음을 더 빛나게 했다. 하지만 저자는 누추한 질그릇 같은 언어를 통해 복음의 보배가 더 밝히 드러나게 하는 지혜와 비결을 선보인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한국교회를 풍성케 할 그의 저작들이 줄을 잇기를 기대한다.

최근작 :<포스트 코로나와 교회의 미래>,<파스칼 평전>,<변하는 세상 영원한 복음>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

복있는사람   
최근작 :<나의 청년에게>,<고백의 언어들>,<야고보의 편지>등 총 344종
대표분야 :기독교(개신교) 6위 (브랜드 지수 907,26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