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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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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의하면 이 책은 독일의 나치와 분단에 대한 문화적 기억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역사적 배경을 기술한 것이다. 주로 기억을 위한 조형물 등의 매체를 통해서 전승되는 문화적 기억을 사진이라는 다른 문화적 기억 매체로 복제한 셈이다.

베를린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저자는 다시 찾은 베를린에 한동안 머물면서 배낭 대신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걸어 다녔다. 그때의 걸음과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추었던 자리가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400여 장의 사진이 들어 있지만 사진집도 아닌 것이, 구체적인 시기와 역사들을 빼곡하게 적어 놓았지만 역사책도 아니고, 저자의 생각이나 느낌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으므로 수필도 아니면서 많은 곳을 방문했지만 여기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으니 여행기도 아니다.

그저 나치와 분단의 기억에 관해 집요할 정도로 기록해 놓은 이 책은 사진과 실제로 일어난 사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를 들여다보게 하는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이 책의 장점 중에 장점이다. 미안함 그리고 반성, 다짐을 위해 남겨 두고, 만들어 놓은 독일 베를린의 한 장소에 데려다줄 뿐이다. 그가 데려다준 장소에서 무거운 마음이 들든지, 감동을 느끼든지 하는 것은 백 퍼센트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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