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계약직, 정규직 등 취업에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 수준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다. 이를 연 단위로 합산한 것을 우리는 연봉이라고 부른다. 주는 사람은 늘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받는 사람은 항상 적다고 생각하는 게 연봉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는 이 연봉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바로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그 결정 과정에서 완벽하게 소외되고 마는 연봉의 비밀스런 메커니즘을 파헤친 책이다.
우석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유럽의 수많은 국가와 비해 비합리적이고 모순 투성이인 대한민국의 연봉 결정 방식과 기업에 국한된 제한된 방식의 노조로 인한 연대 활동의 한계, 급격하게 변화한 산업 구조를 따라가지 못한 연공서열 방식의 한계 등을 외국의 선진 사례와 비교해가며 한계와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밝혀냈다.
또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수많은 연대를 통해서는 실현 가능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 간의 보다 합리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극복한 외국의 모범적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 이 책을 읽고 난 독자 여러분의 판단이 우리 양손에 놓인 절망과 희망 중 하나를 취하는 위대한 결정의 시발이 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음식방송의 시대, 연봉 이야기는?
1장 라면만 먹고 살 것인가, 캐비아도 먹고 살 것인가?
2장 당신, 여기서 뭐하고 있나?
3장 킥 다운
4장 꾀와 지혜의 차이에 대하여
맺는 말 연봉과 개인적 행복 사이의 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