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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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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몇 십 년 동안 전 세계는 황금기였다. 이는 실로 경제 기적의 시대로,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쉽고 살림살이가 해마다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러나 1973년을 정점으로 좋은 시절은 끝났다. 세계 경제는 극심한 슬럼프 끝에 전쟁 전의 표준이던 느리고 변덕스러운 성장이 자리를 잡았다. 그 결과는 불안감, 불확실성 그리고 여전히 해결하려 노력 중인 정치적 극단주의의 시대였다.
전후 경제 호황의 종말이 에너지 부족, 금융 위기, 치솟는 실업, 잠식하는 불안감을 유발하면서 어떻게 세계 경제 전반에 반향을 일으켰는지 기록한다. 갑자기 과거의 번영을 가져오지 못하게 된 정치인은 외환 투기자, 아랍 산유국 지도자를 비롯해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밖의 세력을 매도하기에 이르렀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추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마거릿 대처와 로널드 레이건 같은 정치인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규제 완화, 민영화, 세율 인하, 더 작은 정부가 경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되찾아줄 거라던 그들의 공약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정부의 지도력은 더 이상 대중이 기대하는 수준의 꾸준한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자유 시장 정책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6월 1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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