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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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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파이낸셜타임스 선정 2010년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 저자는 위기의 원인을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의 심화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신용 제공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두 가지는 다른 여러 원인과 서로 얽혀 있는데, 그 원인들 하나하나를 저자는 단층선, 즉 폴트 라인이라 하고 이들이 한꺼번에 충돌하여 폭발한 것이 이번 경제 위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가장 근본적인 폴트 라인은 무엇인가?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의 심화라고 그는 단언한다.
저자는 금융 위기를 가져온 원인뿐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도 합리적이면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할 일인 인적 자본.안전과 안전망의 확대 등을 위한 제언, 그리고 G-20의 개선.IMF의 개혁.글로벌 경제 지배 구조 개혁.중국 문제 등 국제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감사의 글 : 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해 많은 책들이 쓰여졌고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판된 책들이 주로 진보 진영의 시각에서 저술된 반면, 이 책은 보수 진영의 시각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된다. 또한 일본의 대지진을 예측이라도 한 듯 책 제목을 『폴트 라인』이라고 달았다. 폴트 라인(fault line)은 지진을 유발하는 단층선을 의미한다.
저자 라구람 라잔 교수는 미국의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있으면서 위기 발생 이전인 2003-2006년 중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였다. 그는 위기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대변하여 왔는데, 보수 진영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경계한다는 점에서 월 스트리트를 카지노 자본주의로 부르며 시장경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진보 진영과 크게 다르다. 저자는 세계 경제에 많은 단층선이 있어서 이를 진단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대재앙을 맞을 것임을 예고한다.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가는 세 가지 폴트 라인은 경제와 정치의 단층선, 국가 간 무역불균형의 단층선, 영미식 금융제도와 독일ㆍ일본식 금융제도의 단층선이다. 정치와 경제의 단층선은 현재 세계 경제가 겪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에서 비롯된다. 경제가 회복되지만 고용이 여전히 부진할 때 정치적으로 대응하면서 위기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기본적으로 독일ㆍ일본식 제도와 수출지향적 성장전략에서 야기된다고 보고 있어서 수출주도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원인과 교훈 : 시사인 <행복한 책꽂이> 2011 올해의 책으로 추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1년 3월 05일 출판 새책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3월 05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3월 0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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