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SBS <지선씨네마인드> 진행)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1부터 이야기꾼 역할을 하면서, 나 또한 시청자들과 함께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다. 여기서 다루는 이야기는 미스터리 스릴러보다 기이하고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기까지 하지만, 이러한 서사적 재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날’의 이야기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는 점이다. 표면적 사건의 이면에 버젓이 존재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치·사회·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잊혀서는 안 되는 진실 말이다. 이런 귀한 경험을 선사해준 제작진들의 노력이 책으로 묶여 나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장성규 (방송인) : “이거 실화냐?”를 외칠 수밖에 없는 기구한 사연들. 어디서 들어본 듯하지만 자세한 내막은 몰랐던 그날의 이야기. 기가 막힌 이야기들 속에 기가 막힌 시대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훗날 어떤 의미로 남을까? 빠져들듯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로 그려낸 대한민국의 자화상!
장항준 (영화감독) : 당신이 몰랐던 ‘그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제는 잊히고 만, 기묘하고 흥미진진한 사건의 한 자락을 펼쳐서 파헤치는 본격 역사 미스터리 스릴러. 우리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들의 뒤에는 희로애락과 미스터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뒤엉킨다. 청춘 시절 나의 눈과 귀를 잡아끌던 현대사의 뜨거운 순간들이 여기 모두 담겨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