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
자연을 파괴하고 건물을 짓느라 더 이상 하늘을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동물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편의 우화를 보는 듯한 이 책은 과도한 욕심과 지나친 경쟁이 불러일으킨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한다.
원숭이 화가는 어릴 때부터 자연 풍경을 즐겨 그려 왔다. 그런데 화가가 자라는 동안 마을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높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면서 자연의 초록빛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쌓아 두려고, 마음에 드는 모자가 너무 많아서… 너도나도 앞다투어 건물을 세워 올린 탓에 하늘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좁고 어두운 방에 갇힌 것처럼 답답함을 느낀 주민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 온 동네를 파란 하늘 그림으로 채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원숭이 화가에게 우르르 몰려가서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한다. 화가는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이 없지만 모두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이 그림을 그린다. 그러던 중 날아가던 새가 하늘을 그린 벽에 부딪혀 다치는 일이 벌어지자, 화가는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그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높다란 건물은 계속 세워졌고 진짜 하늘은 더욱더 작아져만 갔다. 이제 원숭이 화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4월 26일자 '책과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