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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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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상이나 전통 예술을 전공한 한국의 학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한국 예술미의 사상적 근원을 중국 사상에서 찾는 것이다. 그들은 으레 한국 예술미가 중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의 예술과 중국의 예술은 같은 모습으로 드러나야 한다.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양국의 전통 예술은 다르다. 달라도 매우 다르다.
이 책은 바로 한국인과 중국인들의 세계관이 얼마나 다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지녔던 세계관을 자연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작업은 우선 사상에 대한 분석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연구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례가 필요했다. 이 예로 보편적인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해 한국의 경우는 창덕궁과 그 후원을 선정하고 중국은 자금성의 이화원을 골랐다. 발간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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