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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면동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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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도 바람이 드나들 만큼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했던가. 가족, 친구, 연인을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애정 다음으로 '적당한 거리감'이 존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거리를 두고 낯설게 바라본다는 건 닿거나 스치는 관계가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억세지는 않은지, 서로에게 알맞은 온도인지를 가늠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로써 관계의 부드러운 균형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정인하가 그리고 쓴 <부드러운 거리>의 의미도 바로 그런 일상의 적당한 거리감에서 비롯한다. "적당한 거리에서 보면 사람들은 귀엽다"라고 한 지은이의 말처럼 북적대는 대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책에는 평범해서 더 마음을 끄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와 모습이 담담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다. 프롤로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11월 3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11월 1일자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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