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 청소년 문학 시리즈. 아름다운 물빛 세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춘기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빨리 성장해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 세상에 대한 상처와 분노에 이르기까지 자기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내 우리도 그들처럼 고민하고 아파하면서 세상을 배워 나가고 성장하게 한다.
<빨간 기와>, <까만 기와>, <상상의 초가 교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단편집이다. 책에 수록된 네 편의 단편들은 길이가 짧은 만큼 더 강렬하고 응축적인 작가의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빨리 성장해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 세상에 대한 상처와 분노에 이르기까지 그 또래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각각의 단편에서 서로 다른 느낌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룬 네 편의 단편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차오원쉬엔의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성장기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절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작가의 고향을 닮은 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오원쉬엔의 이 단편집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글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서정적이면서도 명쾌한 문체를 만끽해 볼 수 있다.
빨간 호리병박 • 007
바다소 • 033
미꾸라지 • 075
아추 • 105
옮긴이의 말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