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푸른책들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처음 출간되었으나 "청소년문학이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틀을 훌쩍 뛰어넘은 혁신적인 작품이다. 세계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모아이 석상의 비밀을 소재로 삼아 인류사와 인간사까지 꿰뚫는 큰 스케일과 만만찮은 깊이를 지닌 작품이다. 인간의 파괴적 욕망과 그것을 극복했을 때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평화를 배치해 보여준다."(한겨레)는 평을 받으며,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은 독자를 확보할 '영 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작품으로 꼽힌 바 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현재, 2019년에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역사소설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어느 날, 작가는 오랜 친구에게서 이 소설의 바탕이 된 '기록'을 전해 받는다. 소수 부족의 언어를 연구했다는 언어학자의 이 기록은 이스터섬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에 관련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작가는 이 놀라운 기록을 생생하게 살려 내어 먼 훗날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작가는 낯선 시공간으로의 여행이 될 수 있는 이 작품을 겹 액자 형식(제일 밖에 소설을 도입하는 작가의 이야기와 기록자의 말이 있고, 그 안에 족장이 겪은 현재 진행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안 쪽에 이스터 섬의 비극적인 역사가 들어 있다)을 취해, 독자들이 그 핵심에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파고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소설을 시작하며
어느 족장의 이야기
기록자의 말
작가의 말_그런 노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