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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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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을 지닌 아이들을 위한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의 힐링 성장소설. 가족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 위탁 가정에 맡겨진 아이들의 혼란과 입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아이의 시선으로 매우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문학상인 '뉴베리 상'과 '크리스토퍼 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홀리스 우즈는 수많은 위탁 가정을 거치면서 한 곳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자꾸만 도망을 친다. 결국 아무도 입양하지 않는 사고뭉치라는 낙인이 찍힌 홀리스는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어 닫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은 채 홀로 지내는 아이가 되고 만다. 여러 위탁 가정의 사람들은 홀로 그림을 그리는 홀리스를 그저 거칠고 버릇없는 사고뭉치로만 여긴다. 하지만 홀리스는 겉으로만 그러할 뿐, 실은 따뜻하고 진지하며 예술가적 재능이 넘치는 아이다. 그 재능을 눈치채고 아무 편견 없이 봐 준 사람이 바로 리건 가족과 조시 아줌마였다. 홀리스의 그리움은 항상 리건 가족을 향하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을 정식으로 입양하겠다고 나선 가족이었지만, 그들에게서조차 홀리스는 또 도망을 치고 만다. 홀리스는 자신을 새로 맡은 조시 아줌마와 생활하면서 안정을 되찾는가 싶지만, 나날이 심해지는 아줌마의 건망증 때문에 위기를 맞는다. 그래서 홀리스는 다시 한 번 도망을 치는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조시 아줌마와 함께 리건 가족의 여름 별장으로 가는 것이다. 그곳은 한때 리건 가족과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던 장소인데… 첫 번째 그림-X : 감동적인 이야기가 독자를 단숨에 만족스러운 결말로 이끈다. : 언어를 다루는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묘사가 간결하면서도 깊이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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