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우리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무얼 하며 지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동네에서 누군가를 마주치면 그 사람이 누구며, 어디를 가고, 어떤 일을 하는지를 너무너무 알고 싶어 한다. '저 사람은 누구야?', '저건 뭐야?', '저 아주머니는 뭐해?', '저 아저씨 직업은 뭐야?'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는 동네 병원, 우체국, 은행, 도서관, 슈퍼마켓, 기차역, 공항 등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북적북적 마을 사람들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일상과 직업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이 책 한 권으로도 '동네'라는 테두리 안에서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한 지은이는 각각의 직업들을 똑같은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다. 농부, 의사, 점원, 작가 등은 직업이 다를 뿐 모두가 소중하다는 점, 이런 각각의 일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야 하나의 동네가 만들어지고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끔 한다.
1919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약 300권의 작품을 쓰고 그렸는데, 이 책들이 전 세계에서 3억 부 이상 팔리면서 미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친근한 동물 캐릭터와 섬세한 그림, 유머 넘치는 이야기가 특징이며, 1994년 세상을 떠난 뒤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등이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숲속의 작은 집에서』, 동화 『마음을 그리는 아이』 『멋진 친구들』, 논픽션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고전 『피터 팬』 『비밀의 화원』 『정글 북』,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장편소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등 다양한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