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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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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경제 규모는 같은 해 영화 산업의 다섯 배를 훌쩍 뛰어 넘는다. 키스방부터 최근 등장한 ‘귀 청소방’까지, 각종 신.변종 업소들이 주택가와 골목까지 스며들었고 온라인 성매매는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여성 빈곤, 공권력과의 유착, 지역개발 등, 성매매를 둘러싼 현실은 하나같이 첨예하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에 가려 제대로 조명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성 산업의 전모를 밝힌 책이 나온 것은 늦었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성매매는 ‘필요악’이라는 주장과 근절되어야 한다는 주장, 자발적 성매매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성매매는 어느 정도 강요된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각을 세우는 와중에 성매매는 어쩐지 불편하고 낯선 주제가 되었다. 저자들은 근본적인 접근 이전에 이 복잡다단한 생태계에 분명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 생존자라는 말도 싫어요. 내가 죽다 살아났나요?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2년 12월 7일 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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