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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출간과 동시에 20여 개가 넘는 상을 휩쓸며 프랑스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주목받는 책으로 떠오른 <살인자의 눈물>은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청소년책에 수여되는 프랑스 소르시에르 상을 수상하고 나아가 비영어권 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밀드레드 배첼더 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도서관협회의 최우수 청소년도서에 선정되었다.

부모를 죽인 살인자와 육친의 정을 쌓아 가는 아이의 모습이 범상치 않은 작품이다. 1월의 어느 더운 날, 칠레 최남단의 외딴 오두막집에 범죄자 안젤이 찾아들면서 소설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수배자로, 더 이상 피해 갈 곳이 없던 안젤은 이 오두막집을 은신처로 삼고자 집주인인 폴로베르도 부부를 죽이지만 차마 어린 파올로를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살인자와 아이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산 사람은 삶을 살아내야만 하는 현실, 그 어떤 피조물도 발붙이기 힘든 세상 끄트머리 외딴 집에서, 안젤은 자신의 공핍한 내면에 이제껏 타인에게 느껴 보지 못한 새롭고 두려운 감정을 쌓아가고, 파올로는 조심스럽게 안젤의 애정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둘 사이에 도시 청년 루이스가 끼어들면서 세 인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무자비한 살인을 저질러 온 안젤, 그를 단죄하는 대상 또한 무자비한 제도의 틀을 따르는 인간들인 것이다. 작품은 이처럼 막다른 곳에 다다라서 서로의 관계에서 내면의 결핍을 채우는 세 인물과 그들이 오두막집을 떠나 세상 속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사랑과 배반, 권력의 허점과 제도의 모순을 어린 파올로의 시선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1 ~ 25

에필로그

옮긴이 말

최근작 :<기적의 시간>,<살인자의 눈물>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18종 (모두보기)
소개 :프랑스어와 일본학을 전공했다. 출판번역가모임 ‘바른번역’에서 불어권 도서의 번역과 리뷰를 담당하고 있다. 성에 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성을 죄악시하지 않는 프랑스와 일본의 다양한 문학과 인문서를 일로 접하면서 건강한 성의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든 삶은 흐른다》, 《딥 타임》, 《거울 앞 인문학》,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등의 프랑스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