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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트럼프가 맞붙은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유난히 치열했던 선거전 동안 이곳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바로 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4년 전에는 트럼프가 앞섰던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의 표를 바이든이 탈환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1970년대까지 미국 제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오대호 주변의 이곳 공업지대는 제조업의 쇠퇴와 산업 중심지의 이동 등으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녹이 슬었다(rust)’는 의미의 ‘러스트벨트’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산업 공동화로 인한 높은 실업률과 빈곤,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 ‘힐빌리’까지 이 지역에 대한 수많은 진단과 담론이 나왔지만 러스트벨트 제철소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국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음산책 신간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남성 중심적인 일터로 여겨지던 제철소에서 마침내 터져 나온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다.

1 클리블랜드의 유산
2 오리엔테이션
3 철강 노동자의 자격
4 제철소라는 세계
5 교통사고
6 제철소, 신성한 땅
7 ‘솥’ 지킴이
8 두 개의 미국
9 대학 시절
10 정신 병동의 노래하는 사람
11 사랑은 혐오를 이긴다
12 밤을 밝히는 불꽃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첫문장
제철소 안에서 반짝이는 것은 강철뿐이다.

장영은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저자)
: “제철소에 맞는 여성은” 누구인가? 학자금 대출, 양극성 장애, 성폭력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제철소에 취직한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는 이내 산업재해, 성차별, 극우주의와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앉지 않았다. 3년 동안 노동과 연대, 대화와 투쟁의 가치를 발견해가며, “위험을 무릅쓸 만큼의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꿔온” 교수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자기답게 살기 위해 “앞으로 밀고 나가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따진다. 노동 현장에서 자신들의 “디딤돌”을 만들어가는 여성들이 씩씩하게 전진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일을 하고 글을 쓰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 아주 멋진 “징조”다.
오찬호 (사회학자·작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 젊은 여성과 제철소라는 조합은 ‘여자라고 못할 것 없어’ 따위의 교훈을 줄 것 같지만 결코 그렇게 읽혀서는 안 될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고군분투를 밀레니얼 세대의 무용담으로 나열하지 않고 ‘불가능은 없다’는 미국식 자기 계발의 망상이 개인을 어떻게 억눌렀는지를 맹렬하게 비난한다. 여성이자 블루칼라 노동자로서 겪게 되는 차별과 혐오가 미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에서 싹튼 것임을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켜 설명하는 힘이 대단하다. 나아가 거친 노동자성이 어떻게 ‘미국식 개인주의’로 둔갑하여 사회의 소수자를 경멸하게 되는지를 정교하게 짚어낸다. 백인 노동자들을 적대감으로 똘똘 뭉치게 한 트럼프의 증오 전략을 비판하는 냉철함과, 위험천만한 현장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동료들을 격려하는 따뜻함이 듬뿍 밴 책이다.
박서련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 저자)
: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는 미국인이다. 백인 여성이며 가톨릭 신자다. 철강 노동자다. 따라서 엘리스는 내가 아니다. 한편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는 밀레니얼이다. 성폭력 피해 경험과 양극성 장애가 있다. 문학 전공자다. 엘리스가 가지고 있는 몇몇 정체성들은 그를 정의하는 또 다른 특성들과 극도로 불화한다. 때문에 엘리스는 나다. 내가 아닌 만큼이나 나와 같다. 그가 먼 나라의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장마다 진하게 배어 있는 땀과 유황과 쇠 비린내 또한 나의 것이 된다.
한때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자랑이었던 러스트벨트의 영광이 지나간 자리에, 여전히 클리블랜드 제철소는 있고, 거기에서 아직도 불꽃이 타오른다. 엘리스가 그것을 목격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거기에 그 불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음을 믿는다. 읽는 동안 거기에 나도 잠시 있었던 것 같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여성 노동자가 풀어낸 감동적인 노동 서사. 저자는 단테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제철소의 풍경을 생생한 언어로 그려내면서도, 강마른 성미의 괴짜 철강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며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는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발견한다. 미국 노동계급을 바라보는 예리하고도 훈훈한 시각이라 하겠다.
: 저자는 제철소에서는 물론이고 그 너머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노동계급의 삶을 직시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존 라리슨 (소설가)
: 용감하고 진심 어린 회고록인 이 책에는 힘들게 배운 삶의 지혜가 넘쳐난다. 내가 그렇듯 이 시대의 정치적 분열로 인해 몸에 독이 퍼진 기분이 든다면, 해독제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페이퍼백 파리
: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힐빌리의 노래』를 비롯한 2016년 미국 대선 이후에 출간된 책들과 결을 같이한다. 이 책의 큰 매력은 남성 중심적 노동환경에서 여성 노동자의 눈으로 제철소 풍경을 예리하게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한 노동자의 정체성이 어떻게 끊임없이 정치인들에게 이용되는지, 정치인들의 미사여구가 어떻게 한 가족을 분열시키는지 등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저자가 자신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미국 사회에 대한 진단이 곳곳에서 빛난다.
: 저자는 아웃사이더의 시각으로─여성이자 진보주의자로─철강 노동자의 삶을 통찰하면서, 많은 문제가 우리를 분열시키는 반면에 노동이 우리를 화합케 한다는, 힘들게 터득한 지혜를 진솔하게 보여준다.
애덤 챈들러 (작가)
: 방치되었으나 무시할 수 없는 미국의 핵심을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서사. 값싼 감상주의를 거부하는 진심 어린 고백. 재능 있는 작가의 출현을 알린다.
세라 켄드지어 (저널리스트, 작가)
: 가감 없이 진솔하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주목할 만한 회고록인 동시에 아메리칸드림을 저버린 미국을 고발하는 기소장이다.
데이비드 기펠스 (『영혼의 집 짓기』 저자)
: 이 힘든 시기에 골드바흐는 늦지 않게 왔다. 정신, 경제, 믿음, 가족 이 모든 것이 위태로운 가운데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미국의 항구적인 가치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강철과 돌가루(steel and grit. ‘강한 용기와 힘’이란 의미도 있다)에 관한 회고록이지만, 영혼에 관한 회고록이기도 하다. 젊은 클리블랜드 철강 노동자가 전한 이 감동적인 고난의 서사는 미국 노동 문학이라는 서가에 당당히 자리를 잡는다.
: 방치되고 쇠락한 공업지대의 제철소 한복판에서 의미를 찾는 노동자가 있다면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지역과 정치 성향, 인구 분포에 따라 나라가 분열된 지금, 이 책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약수와 같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 업턴 싱클레어의 『정글』, 스터즈 터클의 『일』, 몰리 마틴의 『안전모를 쓴 여자(Hard-Hatted Women)』,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의 전통을 잇는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존재에 꼭 필요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겸허히 돌아보게 된다.
클리블랜드 매거진
: 때맞춰 나온 이 책은 I-490 고속도로 옆, 굴뚝에서 치솟는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저자는 고향을 떠나고 싶은 욕망과 가족, 그리고 퉁명스러운 남성 동료들 옆에서 발견한 삶의 의지 사이에 끼인 채, 그 불꽃 아래에서 일하던 시절을 뜨거운 언어로 들려준다.
시카고 선 타임즈
: 저자가 필사적으로 벗어나기를 원했던 러스트벨트에서의 삶과, 끝내 사랑하게 된 근면한 철강 노동자들에 대한 솔직한 회고록.
미국 가톨릭 매거진
: 오늘날 밀레니얼 세대로, 여성과 딸로, 그리고 신자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써 내려간 골드바흐의 글에서 눈길을 떼지 못할 것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 골드바흐는 러스트벨트의 뮤즈가 되어 철강과, 자기 자신을 찾은 철강 산업에 뜨거운 찬가를 바친다. 열정과 힘이 넘치는 문장으로 보건대 노래하는 법을 확실히 깨친 듯하다.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
: 골드바흐는 정신질환과 가난, 강간문화, 천주교와 함께한 유년시절 이야기를 뛰어난 묘사와 성찰을 버무려 솜씨 좋게 풀어놓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12월 18일자
 - 문화일보 2020년 12월 18일자
 - 한국일보 2020년 12월 18일자
 - 조선일보 2020년 12월 19일자
 - 동아일보 2020년 12월 19일자 '책의 향기'
 - 경향신문 2020년 12월 18일자 '책과 삶'
 - 국민일보 2020년 12월 17일자 '200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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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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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인스닷컴(Joins.com)에서 서평 전문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알리바이』 『작은 공주 세라』 『작가님, 어디 살아요?』 『디어 개츠비』 『사냥꾼들』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도시의 공원』 『실비아 플라스 드로잉집』 『스팅』 『내니의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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