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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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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타일을 확고하고 세련되게 구사하는 작가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손보미 소설가. 그녀는 "말로 규정하지 않고 침묵으로 환기하는 스타일"(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게 매번 세심한 문체로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구축해왔다.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 수상,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일보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에 이어 대산문학상까지, 유수의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맨해튼의 반딧불이>는 손보미 작가의 짧은 소설집이다. 잃어버린 7시를 찾아주는 탐정부터 고양이 도둑, 불행 수집가까지. 20편의 짧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분명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공감하게 된다. 원치 않은 결말을 마주하고, 그럼에도 그 삶이 절대로 나쁘기만 했던 건 아니라고 말하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소중했던 한 계절의 기억을 붙잡으려 애쓰는 이들. 모두 불완전한 우리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보라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22컷의 그림이 짧은 소설과 어우러지며 상상력을 더했다. 특히 이번 짧은 소설은 하드커버 버전과 함께 '경쾌한 에디션'이 동시 출간된다. 흑백 무선으로 제작된 경쾌한 에디션은 가볍고 상쾌한 편집본으로 양장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하나의 책을 두 가지 물성으로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10월 4일 문학 새책 - 서울신문 2019년 10월 4일자 '책꽂이' - 한국일보 2019년 10월 4일자 '새책' - 조선일보 2019년 10월 5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9년 10월 5일자 '150자 맛보기' - 경향신문 2019년 10월 4일자 '새책' - 국민일보 2019년 10월 5일자 '200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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