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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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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그랑프리를 두 번 수상한 일본 감독, 영화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국내 첫 산문집이다. 그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41편의 산문, 오직 이 책을 위해 사흘 동안 진행된 인터뷰 전편, 그리고 그의 모든 영화를 다룬 상세한 필모그래피로 이루어져 있다.

쇼치쿠 영화사의 조감독으로 입사해 오즈 야스지로 같은 거장 밑에서 일하다 닛카쓰 영화사로 옮겨 감독 데뷔를 하고, 더 자유로운 제작을 위해 '이마무라 프로덕션'을 차려 독립하고, 후학을 키우고자 일본영화학교(지금의 일본영화대학)를 세우고 운영하기까지, 배우론, 연출론, 제작론, 교육론을 포함해 영화판에서 그가 겪은 수많은 일화가 한 편 한 편 유머와 우수를 간직한 채 펼쳐진다.

나아가 영화 바깥의 이마무라 쇼헤이도 섬세하게 보여주는데, 태평양전쟁 전후의 개인사며 추억,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쑥대밭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에 대한 관찰과 자신의 별별 생활법 등 따뜻하고 쾌활한 예술가의 일화들이다.

대학 시절 문학을 끼고 살았고 사실을 채집하는 데 능한 감독답게 이마무라 쇼헤이의 글은 문학과 다큐멘터리의 중간에 있어, 자신의 일들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전한다. 탁한 삶을 그리면서도 인간적 정서를 놓지 않았던 그의 영화들처럼 사람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삶에 열심이었던 현실의 이마무라 쇼헤이를 만날 수 있는 첫 책이다.

신주쿠의 벚꽃은 환상

청춘 기행, 쇼치쿠 조감독 시대 / 요코스카 항구 기행 /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에서 / 여자 프로듀서 / 농촌 실습 / 사투리 / 결혼식 / 선생님의 가르침 / 성실한 여배우 / 항구 마을의 낭만 / 그 옛날의 삭막함 / 일본 영화의 발견 / 나의 스승 / 히바리 추도 / 오징어젓 / 유도가의 죽음 / K 군과 하구로도 / 꽃 피는 체리와 기타무라 가즈오 / 신주쿠 유곽터에서 / 노년의 동창회에서 / 쑥대밭의 무덤 / 조숙한 소년 / 가와시마 유조 기념회 / 싱가포르의 왕 씨 / 남태국의 일본인 의사 / 영화인과 빚 / 40대 독신남 두 사람 / 경솔한 강사 / 유객인 명부 / <검은 비> 제작 현장에서 / 말의 문제 / 도시형 전중파 / 요전번 전쟁 / 나라야마부시의 현재 / 자욱한 비합리 / 윗분들의 청소 사업 / A 군의 배구 / 서혜부와 안구 / 올 로케이션 영화의 비애 / 신주쿠 벚꽃 환상 / 여성의 세기

저건 더 이상 방도가 없다

여성의 성 근원에 도사린 것 /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 단역이어도 존재감이 분명해서 말이지 / 가와시마 유조는 압도적으로 훌륭한 감독 / 감정을 조장하는 음악은 필요 없다 / 이 타이틀은 몹시 부끄러웠다 / 내 뜻과 달라서 심통을 내면서 찍었습니다 / 매력 없는 여자를 보면 손해 봤다고 생각한다 / 나한테 문부대신상 같은 걸 줘도 괜찮은가 / 더 모자라고 더 의지가 없는 녀석을 그리고 싶었다 / 한 인간을 철저히 조사해 대본을 만들어본다 / 못난 여자가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 저건 더 이상 방도가 없다 / 연출은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 처음부터 세트를 철거할 생각은 아니었다 / 배우들 모두한테서 무시당했죠 / 요코스카와는 인연이 깊다 / 배우도 아직 기대할 만하다 / 다시 찍고 싶은 작품 중 하나이기는 하다 / 조감독이었을 때부터 올 로케이션으로 찍고 싶었다 / 우라야마 기리오의 죽음으로 돌연 방향 전환 / 컬러는 아무리 해도 색이 경박해진다 / 칸에는 상을 받는 단계까지 있어본 적이 없다 / 땅을 파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 / 장어 다음은 잉어가 어떤가 / 이쪽도 늙어빠져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좋지 않은가, 필모그래피

[극장 영화]
도둑맞은 욕정 / 니시긴자 역 앞에서 / 끝없는 욕망 / 니안짱 / 돼지와 군함 / 일본 곤충기 / 붉은 살의 / 인류학 입문 / 인간증발 / 신들의 깊은 욕망 / 호스티스가 말하는 일본 전후사 / 복수는 나의 것 / 좋지 않은가 / 나라야마부시코 / 뚜쟁이 / 검은 비 / 우나기 / 간장 선생 /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텔레비전 기록영화]
미귀환병을 좇아(말레이시아 편·태국 편) / 멀리 가고 싶다─나의 시모키타 / 부부안의 해적 / 가라유키상 / 무호마쓰, 고향으로 돌아가다

[그 밖의 작품]

<붉은 살의> 현장 대본
후기를 대신하여

첫문장
쇼와 27년1952년 초여름, 나는 스물다섯 살로 쇼치쿠松竹 오후나大船 촬영소의 조감독 2년 차였다.

봉준호 (<설국열차> <괴물> 영화감독)
: 2006년 칸영화제에서 <괴물>이 최초로 공개되었을 때 수많은 반응이 쏟아져 나왔지만 많고 많은 평론가와 기자 들의 그 어떤 코멘트보다 내 가슴에 강렬하게 새겨진 건 일본의 어느 나이 든 영화제작자의 코멘트였다. “이것은 마치 이마무라 쇼헤이가 만든 괴수 영화 같다.” 매우 가슴 설레고 영광스러운 코멘트였다. 이마무라 쇼헤이라는 거장의 이름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을 준비할 때도 그의 역작 중 하나인 <복수는 나의 것>, 실제 일본 연쇄살인마의 흔적을 그린 이 괴력의 작품에서 큰 영감과 자극을 받았고, <돼지와 군함>이라든가 <붉은 살의> 등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들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그동안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코언 형제 같은 거장들을 운 좋게 만나 영화 얘기를 나누는 행운의 순간들을 가졌지만 공교롭게도 그 자리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님은 없었다. 그분은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는데, 그 갈증을 해소해주는 게 바로 이 책이다. 사실상 한국어로 나온, 이마무라 쇼헤이에 관한 최초의 책이다. 그분이 쓰셨던 산문과 인터뷰 등을 보니 마치 가지런히 정리된 그분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귓속말을 듣는 느낌이다. 거장의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속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거나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꼭 넘겨볼 만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9월 29일자
 - 문화일보 2018년 9월 28일자
 - 연합뉴스 2018년 10월 1일자 '신간'
 - 동아일보 2018년 9월 29일자 '150자 맛보기'
 - 한국일보 2018년 9월 27일자 '새책'

수상 :2007년 일본 아카데미상, 1999년 일본 아카데미상, 1998년 일본 아카데미상, 1997년 칸영화제, 1989년 겐트영화제, 1983년 칸영화제
최근작 :<우나기 선생>,<[블루레이] 나라야마 부시코>,<도둑맞은 욕정>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라틴 소울>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와세다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영화이론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음악 프로듀서 및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음산책   
최근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정확한 사랑의 실험 (10주년 기념 특별판, 양장)>,<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등 총 348종
대표분야 :영화/드라마 4위 (브랜드 지수 135,814점), 에세이 5위 (브랜드 지수 817,112점), 책읽기/글쓰기 11위 (브랜드 지수 29,53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