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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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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자의 애정을 받았고 끊임없이 회자되어오던 윤대녕의 맛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를 출간 10년 기념 특별한 산문집으로 다시 펴낸다. 작가는 지난 2015년 1년여 캐나다에 거주하는 동안 손수 해먹던 매번 어딘가 잘못 조리된 것 같은 음식 이야기를 하며, 지난 세월을 음식으로 다시금 소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람은 태어난 곳으로부터 사방 십리의 음식을 먹고 살아야 무병하다는 그의 말처럼, 결국 돌아올 곳 화해할 곳은 지난날의 음식, 시간, 사람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간의 풍화에 훼손되지 않은 기억의 풍경을 하나하나 복원해 새롭게 가다듬었고 시간을 견디지 못한 글은 아낌없이 내려놓았으며 오류는 마침내 바로잡아 <칼과 입술>로 매듭지었다. 이 책은 열 가지 맛의 기억 사전 형식을 빌려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라 할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장아찌, 젓갈부터 소, 돼지, 닭 그리고 갖가지 생선, 술, 제주도와 섬진강의 먹을거리 등을 정갈하고도 맛깔나게 써내려간 윤대녕 작가만의 풍미 가득한 산문집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7월 1일자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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