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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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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최보식이 만난 사람'과 '최보식 칼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기자 최보식이 쓴 장편소설. 조선 정조시대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의 천주교 사상 전파의 수난사를 배경으로 그 전도자의 수괴 '이벽'과 그의 절친 '정약용'을 교대로 등장시켜 당대의 이념적 갈등사를 매혹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신념의 사내 '이벽', 그를 회고하는 정약용의 회한 어린 시선. 정약용이 오래 살아남아 성찰한 삶의 비의는 무엇일까. 이 과정을 통해 서학을 빌려 이 시대, 작가 자신의 고집과 신념 지키기의 쓸쓸함에 대해 우회적으로 설파한 작가의 고백이 핍진한 당대 사료에 스며들어 고졸하게 흘러간다. 서문 - 위험한 아름다움을 위해 : 나는 기자 최보식의 글에 늘 빠져 있었다……. 그가 작품을 썼다고 해서 놀랐다. 하지만 그 작품을 읽고서는 너무 기뻤다. 그가 아니면 누가 이런 주제와 정면 승부하겠는가. : 슬프고 아름답고 황홀하고, 그리고 깊이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작품. 그동안 내가 잊고 살아온 것에 대해 종일 생각에 잠겼다. : 요즘 밤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매혹》은 별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소설의 ‘유혹’이다. : 등반하는 동안 나는 늘 삶과 죽음 사이에 있었다. 삶과 죽음은 내게도 어려운 문제였다. 《매혹》을 읽는 순간 나는 탄성을 질렀다. 또 다른 삶과 죽음의 문제가 소설에도 있었다. : 경박한 유행을 거슬러 올라가는 반역적인 소설.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깊은 눈, 박력과 감성을 겸한 그의 문체는 매력적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7월 31일 지성 새책 - 동아일보 2010년 7월 31일자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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