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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들판과 구름, 억새 등 제주도의 '외로움과 평화'를 카메라에 담았던 故 김영갑 선생의 사진 에세이. 고인이 루게릭 병으로 투병 중이던 2004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7년 선생의 2주기를 맞아 특별판이 출간됐다. 20여 년 전에 제주도에 내려와 병을 앓게 되기까지, 그리고 발병 후 직접 찍은 20여만 장의 필름을 정리해 삼달초등학교에 아트 갤러리를 내기까지의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다.

1부에서는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무엇에 홀린 듯 제주도에 스며들어 뿌리내리기까지의 과정과 그의 온 생애를 지배하는 사진, 그리고 그를 사로잡아버린 섬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0여 년 전 써둔 글을 정리한 것으로 제주 방언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2부에서는 예고 없이 찾아온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와병 중에 사진 갤러리를 구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의 사진 주제인 '외로움과 평화'가 가장 잘 표현된 6×17의 파노라마 사진 70여 컷이 수록되었다.

황대권 (한국생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자문단장)
: 김영갑 님은 자신이 불치의 병인 루게릭 병에 걸린 것을 알고 이태 전 반평생을 걸쳐 사랑해 마지않은 제주도에, 제주도가 아니면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트 갤러리를 하나 만들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생명과 맞바꾼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마당에는 제주도의 상징인 바람과 돌과 사람을 주제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놓았다. 엄청난 공력이 들었을 이 정원을 그는 거의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냈다. 본인의 말로는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고 했단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를 보면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아직 관공서에서는 알아주지 않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가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점차 제주도의 명물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그 누구도 제주도가 문화의 불모지라는 말을 할 수는 없으리라.
KBS 'TV 책을 말하다'
: 책, 여름휴가를 훔치다

최근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숲 속의 사랑>,<오름에서 불어오는 영혼의 바람>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

김영갑 (지은이)의 말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평화와 고요가 내 사진 안에 있다.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나는 그 사진들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는다.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다운 삶을 여한 없이 보고 느꼈다. 이제 그 아름다움이 내 영혼을 평화롭게 해줄 거라고 믿는다.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간직한 지금, 나의 하루는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