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Shiny) 패키지는 환상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가진 R의 기능을 그대로 확장하여, R 언어만으로도 쉽고 빠르면서도 강력한 웹 애플리케션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웹과 R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샤이니 앱을 이용하면 데이터에 담긴 스토리를 이해관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초보자를 위해 R과 RStudio를 설치하는 방법과 RStudio에서 샤이니 앱 개발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한국어판 특별 부록도 수록했다.
R을 사용하여 진보된 데이터를 분석과 그래프를 만드는 방법, 샤이니(Shiny)에 내장된 위젯을 사용하여 빠르게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방법, 적은 코딩으로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반응성 프로래밍 기법(reactive programming)을 적용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고석범 (옮긴이)의 말
R로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간 R은 내게 무척 고마운 존재였다.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인터넷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들이 넘쳐난다. R은 항상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컴퓨터와 코딩을 배우게 해 주었고, 일상의 업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했다. 왜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사람들에게 코딩을 배울 것을 권하며 코딩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고 말했는지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빅데이터 붐이 일어나면서 R이 점점 더 중요한 언어로 평가되어 인기도 올라가게 되니 매우 흐뭇하다.
R 샤이니 패키지는 R 언어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나 같은 아마추어도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R은 데이터 분석에 뛰어난 언어이고 웹은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인간이 만든 최고의 도구임에 틀림없다. 샤이니 패키지의 가치는 이 두 가지 툴의 시너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즐긴다'는 표현은, 머리 싸매고 웹과 관련된 여러 언어들을 처음부터 모두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그야말로 즐기면서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물론 웹과 관련된 툴을 알고 있으면 더욱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컴퓨터 언어도 시대에 따라 어떤 부침이 있는데, 샤이니 패키지에서 사용되는 반응성 프로그래밍(reactive programming) 방법은 최근 가장 떠오르는 프로그래밍 기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따라서, 샤이니를 배운다는 것은 이런 최근 기법의 하나를 익히는 셈이 된다.
작지 않은 병원의 병원장이란 책임을 맡다 보니 공식, 비공식적인 일들이 항상 주위에서 일어나고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일들을 처리해나가야 한다.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서머셋 모옴의 『달과 육펜스』를 떠올리면서 삶의 모든 시간을 육펜스에 쏟다보면 마음이 황폐해지는 것 같은 생각에 가끔은 글을 쓰는 달의 시간을 가지고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졸역이겠지만 책이 되어 나오면 헌신적으로 환자 중심의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존경하는 보바스기념병원과 보바스어린이병원 임직원들과 작은 기쁨이라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