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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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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할까? 심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가족의 모습에서 나의 진짜 행복을 찾는다. <가족의 발견>은 수많은 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수년째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족의 두 얼굴>의 저자,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가 펴낸 두 번째 가족 이야기다.
이 책은 '왜 우리는 가족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할까?'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우리에게 어떤 고통을 주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더 이상 가족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와 가족을 보듬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시원한 답을 주고, 그것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늘, 거기, 그렇게, 그대로 있어 몰랐던 가족과 나의 상처를 발견하고 보듬고 공감하여 마침내 내가 행복해지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문_나의 상처를 바로 볼 때 변화가 시작된다 : 사회뉴스가 난장판이다. 아이랑 함께라면 시 선처리조차 힘들다. 귀를 닫고 눈을 감고프다. 이해불능의 비상식과 비정상이 난무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곁’이 증발되고 ‘남’이 실종돼서다. 뿌리는 하나이지 싶다. 챙겨주고 품어줄 엄마품의 상실이다.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가족상처와 반복갈등, 그리고 파탄확대 때문이다. 가족해체 속 집안 통증이 집밖 질병으로 전이됐을 따름이다. 가족이 불행씨앗으로 전락해 버린 결과다.
웃는 집에선 우는 일이 잘 없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각양각색의 불협화음이 부부·부자관계를 울려버린다. 참다 터지고,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다. 책은 이게 안타까웠나보다. 가족상담 전문가인 저자가 상담사례를 몇몇 키워드로 재구성했다. 개인경험도 덧대졌다. 전체방향은 ‘가족상처→치유근거’라 꽤 생생하다. 결론은 ‘가족발견’이다. 고통을 없애기보다는 관점을 바꿔 가족을 다시 찾자는 제안이다. 현실을 놔두고 생각만 바꿔도 가족갈등의 상당부분은 완화돼서다. 대전제는 소통과 공감. 가족이란 아픔과 고통이지만 동시에 최후의 안식처, 피난처여서다. ‘잔물결 효과’가 재미나다. 은근히 만들어진 가족내부의 영향력이다. 길게는 몇 세대에 걸쳐 동심원처럼 연결된다. 때문에 가족갈등 해결은 ‘정면돌파’보다 ‘측면공격’이 낫다. 직접극복보다 간접중화다. 술주정뱅이 남편과 잔소리꾼 아내라면 잔소리를 줄임으로써 음주량도 줄여진다고 본다. 멈춰버린 부부의 진자운동이 잔물결을 탄 덕분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12월 27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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