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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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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환 시인은 사라져 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고유어들을 캐내서(발굴) 새로운 옷을 입혀 세상에 드러내는(표현) 일을 시업으로 삼고 있다.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탐구정신이 언어학자들의 수준을 넘어선 느낌이다. 언어와의 치열한 이 대결 작업은 그가 지금까지 간행한 10권의 시집을 일관되게 관통해 오고 있다. 그야말로 일이관지(一以貫之), 김두환 시인의 우리말 사랑은 어쩌면 종교의 경지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에게 여기(餘技)가 아니라 과업인 것 같다. 언젠가는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 『김두환시어사전』이 따로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 김두환 시인의 신작시집 <어디쯤 가고 있는가>는 모어의 기획과 실천 과정을 심미적 열정으로 부조(浮彫)한 뚜렷하고도 탁월한 미학적 결실이다. 시인은 모두 7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연한 모어를 통해 속 깊은 ‘자연 서정’을 돌올하게 그려낸다. 그 형상화 과정이 너무도 풍부하고 다양하여 ‘자연 서정’의 도록(圖錄)을 보는 듯하다. 김두환 시편은 자연 사물이 거느리고 있는 소리와 모습과 자취에 대한 발견과 치유의 속성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고백을 통해 삶의 성찰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물들을 치유하고 복원하고 궁극적으로 자적(自適)하려 한다. 이러한 과정은 시인 김두환의 오랜 약사(藥師)로서의 삶과 생각과 느낌이 한데 어우러져 구축된 세계이기도 할 것이다. 그 아름답고 지극한 모어에 깃들인 속 깊은 ‘자연 서정’이야말로 근래 우리 시단이 거둔 소중한 수확이요, 김두환 시인을 놀라운 스케일과 언어에 대한 집념 그리고 가장 섬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큰 귀의 시인’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그 소리들에 새로운 ‘귀’를 열게 될 것이다.
이경철 (문학평론가, 전 중앙일보 문화부장)
: 우주 삼라만상의 속내와 섭리가 모어에 의해 신명나게 펼쳐지는 김두환 시인의 이번 시집 <어디쯤 가고 있는가>는 우리 한국현대시사 일백여년의 특출한 수확이다. 서구 시와 그 이론 따라가기에 급급한 시와 시인들과 평자들에겐 ‘떫은 맛 고염’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국어와 우리 시의 줏대와 깊이를 오롯이 보여준 시로 우리 시사엔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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