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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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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패권을 향한 미국과 중국, 독일의 새로운 경쟁을 분석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책. 특히 패권 경쟁의 이해 당사자인 이들 세 나라가 아니라, 유럽 대륙의 오랜 실력자 프랑스의 한 중견 언론인 시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앞으로 당분간 세계경제의 패권을 놓고 미국, 중국, 독일이 경쟁을 벌일 것이다. 저자는 이 경쟁에 프랑스가 낄 자리가 전혀 없음을 한탄한다. 그것은 프랑스가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동력으로 하는 3차 산업혁명(저자는 이를 I경제라고 부른다)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1세기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3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 기업, 노동, 교육 등 기존 사회 시스템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 시작을 학교, 바로 교육 혁신에서 찾는다. 이것이야말로 장기 침체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사회에 이 책이 던지는 교훈이다. : “독일이 통일되면 독일을 유럽에 잡아두는 효과는 불행히도 생기지 않고, 원래의 목적과는 정반대로 유럽이 독일에 종속될 것이다.”
: “현재 베를린은 지정학적으로 봤을 때 일국의 수도가 아니라 제국의 수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5년 10월 10일자 '책의 향기/150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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