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2003년 등단한 김경주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젊고 패기가 있다. 거침없는 언어들이 시적 효과 속에서 기운생동한다. 자유로운 의식이 자유로운 표현을 창조해내는 장면을 보는 듯하다." 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에서 읽히는 것은 '바람'의 상상력이다. 불고 있으되 보이지 않으며, 소리는 나되 침묵으로 들리는 바람. 시인에게 있어 바람은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이며 원처럼 연결되어 있는 순환 고리이다.

수상 :2009년 김수영문학상, 2009년 시작문학상,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나는 광주에 없었다>,<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일인시위> … 총 64종 (모두보기)
소개 :2006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태엽」이 당선되었다. 희곡집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블랙박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나비잠』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김수영문학상(2010)을 수상했다.

김경주 (지은이)의 말
고백하건대 시는 내게 현기증 같은 것이었다. 현기증은 내 몸으로 찾아온 낯선 몸의 시간 같은 것이었다. 나는 그 사이를 오가며 서러워서 길바닥에 자주 넘어졌다. 그사이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무수한 책들은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았고 나는 여러 번 아버지가 되지 못했으며 눈이 외롭던, 기르던 강아지는 병으로 두 눈을 잃었다. 한 놈은 직접 내 손으로 버리기도 했다.

아들이 시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수술 전 자궁의 3분의 1만이라도 남겨달라며 의사를 붙잡고 울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비근한 삶에 그래도 무겁다고 해야 할, 첫 시집을 이제 잠든 당신의 머리맡에 조용히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대받은 적도 없고 초대할 생각도 없는 나의 창(窓). 사람들아 이것은 기형(奇形)에 관한 얘기다.

랜덤하우스코리아   
최근작 :<돈 버는 경제학>,<월요일의 그녀에게>,<스카페타>등 총 213종
대표분야 :경제학/경제일반 11위 (브랜드 지수 184,169점), 성공 15위 (브랜드 지수 338,044점), 추리/미스터리소설 18위 (브랜드 지수 115,36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