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유명한 우타노 쇼고의 장편소설. 불황에서도 실적을 착실하게 늘려온 식품 회사에 근무하는 도가시 오사무, 마트에서 주 4일 일하면서도 집안일에 빈틈이 없는 아내 히데미, 우수한 성적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유스케, 공부는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노래 실력은 뛰어난 초등학교 1학년인 딸 나호.
이렇게 단란하고 평화로운 한 가족이 살아가는 동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에바타 신고라는 어린이가 유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곧 이 사건은 초등학생만을 노린 연쇄유괴 살인사건으로 발전한다. 주인공 도가시 오사무는 "비참한 연쇄유괴 살인사건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를 걱정하면서도 "우리 집은 평화롭고 앞으로도 평화로울 것"이라며 안심한다.
하지만, 어느 날 도가시 오사무는 아들의 방에서 사건과 관계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발견한다. "왜, 우리 아이가"라고 하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설마" 하는 심정으로 아들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점점 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증거가 드러나는데…. 아들의 장래, 그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이 파멸하는 공포가 그의 눈앞에 그려질 때, 아버지가 취할 행동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작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8> ,<나무늘보는 변할 수 있을까?> … 총 269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 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르웨이의 숲』, 『모방범』, 『공생충』 등이 있다.
추리소설계의 스타일리스트 우타노 쇼고
붕괴와 재생을 그리는 충격의 문제작!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불황에서도 실적을 착실하게 늘려온 식품 회사에 근무하는 도가시 오사무, 마트에서 주 4일 일하면서도 집안일에 빈틈이 없는 아내 히데미, 우수한 성적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유스케, 공부는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노래 실력은 뛰어난 초등학교 1학년인 딸 나호, 이렇게 단란하고 평화로운 한 가족이 살아가는 동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에바타 신고라는 어린이가 유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곧 이 사건은 초등학생만을 노린 연쇄유괴 살인사건으로 발전한다.
주인공 도가시 오사무는 “비참한 연쇄유괴 살인사건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를 걱정하면서도 “우리 집은 평화롭고 앞으로도 평화로울 것”이라며 안심한다. 하지만, 어느 날 도가시 오사무는 아들의 방에서 사건과 관계있는 것들을 차례차례 발견한다. “왜, 우리 아이가”라고 하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설마” 하는 심정으로 아들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점점 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증거가 드러나는데……. 아들의 장래, 그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이 파멸하는 공포가 그의 눈앞에 그려질 때, 아버지가 취할 행동은 과연 무엇일까.
기존 미스터리의 테두리를 초월한
붕괴와 재생을 그리는 충격의 문제작!
이 소설의 이야기 전반에서는 도가시 오사무가 탐정이 되어, 즉 아버지가 탐정 역을 맡아 연쇄유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고 있고, 후반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이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져 그 누구에게도 쉽게 상담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아버지의 괴로움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상당히 독특한 이 소설은 유괴 사건과 범인 찾기의 여러 장면이 교차하면서 기존 미스터리의 문법을 허문다. 우타노 쇼고만의 이색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소년 범죄에 관한 문제를 표현한 사회파 작품의 범주에 들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서 쉬게 볼 수 있는 소년이 흉악한 범죄에 손을 대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리고 책임 능력이 없는 소년 범죄와 그 죄를 다루는 소년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유스케의 아버지가 한탄하는 “동물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말은 하지만,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된다는 말은 하지만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쟁의 비참함을 가르쳐준 다음,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도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불문율이 아닌가. 보통으로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같이 놀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사람을 죽이지 않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독백이 무겁게 독자의 뇌리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