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인한다>의 작가 이탈리아 작가 조르지오 팔레띠의 2004년 작. 로마와 뉴욕이라는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주인공이 지능적이고 무자비한 살인자와 맞서 싸우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사고로 인해 각막이 손상된 주인공이 낯선이의 각막을 이식받게 되면서 경험하는, 실제 눈에 보이는 것과 환각으로 보이는 것 사이의 기묘한 불일치를 소재로 다룬다.
뉴욕 시장의 아들이자 촉망받는 보디 페인팅 아티스트였던 '제리 코'가 그의 작업실에서 기괴한 모습으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부의 상속녀이자 변태성욕자였던 '샹델 스튜어트'가 동일범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다.
범인은 경찰과의 대결을 원한다는 듯 사건 현장에 당당히 다음 살인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남겨놓고 사라진다. 살해당한 제리 코의 삼촌이자 뉴욕 경찰청 소속 형사인 '조던 마샬리스'는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 한편 괴한에 의해 애인을 잃고 실명 위기에 놓인 로마 경찰서 소속 '모린 마르티니' 반장은, 각막을 이식받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1950년 이탈리아의 아스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드라이브 인(Drive In)'과 '에밀리오 (Emilio)' 같은 TV 코미디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음악계로 진출해서 미나, 밀바,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1994년 산레모 가요제에 '시뇨르 테넨테 Signor Tenente'라는 노래로 참가하여 비평가상을 탔다. 지은 책으로 <나는 살인한다>, <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통번역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러 분야에서 이탈리아어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모르티나》, 《우리는 모두 인권이 있어요》, 《어서 와! 세계 도시》, 《작은 병정과 발레리나》, 《내가 있는 곳》, 《첫눈》, 《나는 어떤 아이일까?》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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