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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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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대한 정치권력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간다. 하지만 이같이 목소리 높인 사람들은 정작 무엇을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먹통 시대’에 얽인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즉 다른 사람과의 소통 그리고 자신과의 소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손석춘 교수는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 앞에 국민 모두가 헌법에서 보장한 ‘주권자’로 살아가기 위해 소통해야 할 열두 개념을 제시하고 그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헌법, 역사, 시민혁명, 노동운동, 자본 독재, 민중, 인간적·민주적 사회주의, 주권혁명, 직접정치, 직접경영, 통일경제, 슬기나무가 그것이다. 직장에서, 대학의 교양과정에서 이 책을 읽으며 소통하고, 이 개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더 활짝 열 수 있고 우리 개개인의 삶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가 북유럽 국가에게서 ‘복지국가’ 모델보다 먼저 ‘스터디 서클 데모크라시Study Circle Democracy’ 모델을 배워야 할 이유다. : “시의적절한, 주목할 만한 저서이다. … 이 책은 민주주의 일반과 한국 민주주의의 숨겨진 역사를 아주 쉽게 대중적으로 풀어 써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나아가 최근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우리의 경우도 1997년 경제위기 이후 본격화되어 심각한 사회적 양극화를 낳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진보적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4년 3월 10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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