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자본주의의 변방 러시아에서 일어난 혁명이 이내 전 세계로 퍼져 20세기를 ‘혁명의 시대’로 규정짓게 만들었듯이, 2007년 신자유주의의 세계 체제의 변방 베네수엘라에서 진행 중인 혁명이 새로운 혁명으로써 도미노를 예고할지, 미국에 맞선 신자유주의의 대안 모델이 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새사연의 젊은 연구자들은 베네수엘라 혁명이 21세기에 일어난 사실상의 첫 혁명이라는 점에 관심을 두고 그 종적 진행 과정과 사회 체제의 횡적 단면을 해부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구조적 변화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혁명이 갖는 독자적 특성을 정치, 경제, 산업, 사회 그리고 국가간 지역 협력체 모델 등 분야별로 추적해 들어갔다.
책에서는 생활인들을 중심으로 실천적인 한국 사회의 대안을 찾겠다는 새사연의 지향이 엿보인다. 일반적 학술 연구서와 달리 외국의 사례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부적인 함의와 방법론을 끊임없이 우리 사회의 실정에 대비하고 비교 검토하며 시사점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1장은 베네수엘라의 사회경제적 현황과 혁명 전개 과정을 압축적으로 요약한 개요이며, 2장에서는 베네수엘라 혁명의 정치적 특징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방식의 ‘참여민주주의’의 실체와 특성을 분석하고, 4장에서는 경제 변혁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한다.
5장에서는 베네수엘라 ‘석유경제 체제’를 별도의 주제로 분리하여 분석하고, 6장에서는 남미 지역 공동체를 향한 차베스의 독특한 구상과 지역 협력 방식을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이번 연구를 결산하면서 베네수엘라 혁명이 지니는 함의와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을 종합 정리한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직장 생활을 각 5년씩 경험하고 벤처 기업을 창업하여 2년여 경영하기도 했다. 현재 출판기획자, 자유기고가, 경제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진취적 대안을 모색하는 민간 싱크 탱크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이사로서,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력>(공저),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공저) 등이 있다.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와 동대학원 졸업,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풀루텐세 대학교 사회학과 수학, 콜롬비아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외대, 경희대 등에서 강의했고 인천시청에서 문화정책연구 공무원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부산외대 중남미 지역원 HK연구교수, 2013년부터 HK교수, 2017년 정년퇴직 이후 현재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다. 저서 『차베스와 베네수엘라 혁명』, 공동 저서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1879-1921> 러시아혁명 100주년이다. 지구상 현실 사회주의 체제는 이미 몰락했다. 이 시점에 몰락한 체제의 문을 연 혁명가 트로츠키를 다시 들추는 것은,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폭압과 정치의 보수화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의 고통과 고민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세기의 역사를 파악해 그 의미를 살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트로츠키 평전 3부작>은 바로 이러한 시대사적 길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