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년에 벌어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건들의 속내를 인터뷰를 통해 속 시원하게 밝혔다. 정치.경제.사회(언론).문화를 통틀어 논란이 되었고, 지금까지 그 실체가 왜곡되어 있거나 시시비비가 분분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으며, "진실이 금지당하고 자유가 차별당하는 시대에 살면서 금지와 차별에 반역한 사람들과의 대화록"이다.
박원순 변호사는 <희망제작소>를 시작하면서 삼성으로부터 7억 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에 대한 소견을 털어놓았고, 조정래와 마광수는 '금지당한' 세월을 술회하면서, 반공 임변도의 파시즘적 광기를 질타하고 균형 잡힌 이념의 재정립을 주장했다.
'길 위의 신부' 문정현은 대추리의 진실을 밝혔고, '경제 보안관' 정태인은 한국 경제정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MBC 이상호 기자와
의 최승호 CP는 유혈 낭자했던 그간의 전투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번민하는 언론인의 고뇌와 사명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은이 지승호는 열 번째 인터뷰집 발간을 기념한 '셀프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어의 길'을 제시하면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려면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걸라"는 말로 우리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비판문화를 질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