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미국이 주목하는 한국계 소설가 수잔 최의 문제작. 미국 중서부 지역에 소재한 대학 연구실에 상자가 하나 배달된다. 무심코 열어보는 교수. 동시에 일어나는 폭발 그리고 소요. 이것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보낸 폭탄인가. <요주의인물>은 독창적인 캐릭터와 숨 막힐 정도로 치밀하게 묘사되는 인간의 심리, 눈을 돌릴 수 없는 서사가 돋보이는 지적 미스터리이다.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테러와 그 테러의 범인으로 오인 받는 노 교수 그리고 그의 내밀한 사연이 추리소설 기법으로 전개된다. "고전의 느긋한 즐거움과 최근 소설의 아찔한 긴장을 결합한 21세기 소설의 원형"이라는 소설가 프랜신 프로즈의 평처럼, <요주의인물>은, 소설 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깊이 있는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리(Lee)는 미국 내륙에 소재한 작은 대학의 교수다. 이민자인 그는 자신이 미국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미국인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믿으며 적당히 거만하게,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는 가족도 없다. 두 번의 결혼은 모두 실패로 끝났으며, 첫 번째 아내와 둔 딸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외롭지 않다고 고집스럽게 생각한다.

어느 날, 옆방에서 폭탄이 터지고 그가 시기하고 질투하던 동료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시에 과거로부터 도착하는 의문의 편지. 리는 어느새 자신이 '요주의인물'이 되어, 모두에게 의심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제 그는 알 수 없게 자신과 결부된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범인은 누구인가. 범인은 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을까.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 책을 읽는 동안 당신도 요주의인물이 될 것이다. 죄를 덮어쓴 도망자가 될 수도 있고, 실마리를 풀어낸 해결자가 될 수도 있다. 끝을 보려면 거짓말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누군가를 기만하는 일과 자기감정을 기만하는 일 사이에서. 매 순간 폴리그래프가 당신의 박동을 헤아리며 오르락내리락할 것이다. 식은땀이 흐를 것이다. 이것을 무사히 통과하고 나면 숨결이 깊어지며 조금 위대해질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책장을 덮고 난 후 작가를 시샘하게 될 것이다. 귀를 삼십 센티미터쯤 열어놓고 그녀의 기척을 느끼고 싶어질 것이다. 그녀의 건강한 눈빛을 닮고 싶을 것이다. 나는 지금 수잔 최를 소중하게 시샘하는 중이다.
: 놀랍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다.
: 이 매혹적인 작가는 잊지 못할 소설을 써냈다.
워싱턴 포스트
: 수잔 최는 그 어느 때보다 요주의해야 할 작가로 남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12월 2일자 문학 새책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1월 3일자 '북카페'

수상 :2019년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최근작 :<신뢰 연습>,<요주의 인물>,<미국 여자 1> … 총 6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당신과 나의 안전거리>,<서칭 포 허니맨> … 총 122종 (모두보기)
소개 :

수잔 최 (지은이)의 말
이 책을 쓰는 동안 여러분에게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재단과 바룩 대학의 시드니 하먼 거주 작가 프로그램, 레딕 하우스는 비용과 시간을 대주셨습니다. 또한 드니스 프롤리와 존 노빅은 공간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세미 첼라스, 줌파 라히리, 피트 웰스는 피곤을 모르고 이 원고들을 읽고 또 읽어주고 도움의 말을 주셨지요. 윌리엄 피네건, 톰 맥다니엘, 마크 로시니, 케빈 색과 줄리 테이트는 귀중한 정보를 알려주셨고, 린 네스빗, 몰리 스턴과 로라 티스델은 끝없는 도움과 꾸준한 열정을 보여주셨어요.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박현주 (옮긴이)의 말
이 소설에서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은 과거의 회한에 대해 속죄하는 길이다. 리는 친구임을 가장하는 정체 모를 범인을 찾기 위해서, 과거를 되짚어야 했다. 외로운 이방인에서 매정한 친구, 무자비한 연인, 가족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행복했던 가장, 배신당하고 잊혀진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미국에 올 때 기대했던 영광과 명예로 빛나지 않았다. 하지만 중서부의 수수한 풍경처럼, 아무 굴곡 없이 지나온 인생처럼 보였어도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죄의 드라마가 있었다. 범인을 찾는 과정에 목숨을 걸고 협조를 한 것은 리에게는 그 죄를 씻는 정화의 과정이었다. 타인에 대한 오해의 죄, 자기에 대한 오만의 죄, 사랑하는 이에 대한 무지의 죄. 마지막에 이르러 속죄와 용서를 구한 리는 진정한 가족을 만난다. 인생의 끝에 이르러 외국의 땅에서 편안해진다.
작가인 수잔 최는 이 과정을 잔인하리만큼 치밀하게 묘사한다. 결이 다른 마음의 방향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따라가며 은유와 묘사로서 마음속 풍경을 그린다. 소설가 프랜신 프로즈는 《뉴욕 타임스》 리뷰에서 이 소설을 두고 “고전의 느긋한 즐거움과 최근 소설의 아찔한 긴장을 결합한 21세기 소설의 원형”이라고 평한다.
폭탄이 터지는 한가운데서 소설이 시작하여, 과거 플래시백과 현재의 사건이 겹쳐진다. 속도감 있는 서사에 익숙한 현대의 독자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만큼 느린 진행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소설이란 평소에 우리가 돌아볼 길 없는 감정과 사건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계기이기도 한 만큼, 《요주의인물》은 참을성 있는 독자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예담   
최근작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365일 고양이 일력 (스프링)>,<모든 삶은, 작고 크다 (책 + 정규 8집)>등 총 222종
대표분야 :임신/출산 8위 (브랜드 지수 5,704점), 인터넷 연재 만화 9위 (브랜드 지수 125,387점), 에세이 10위 (브랜드 지수 628,82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