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왜 대중을 뜨겁게 하는가? 우리는 왜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가?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끝낸 4.19혁명에서는 <애국가>, <삼일절 노래>, <광복절 노래> 등 다양한 노래가 불렸다. 1980년 서울과 광주 금남로에서 대중은 가장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훌라송>을 부르며, 정권 타도를 외쳤다. 2016년 겨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터졌을 때 대중은 광장에 모여 <하야가>를 불렀다.
“순실이를 옆에 끼고 말아먹은 박근혜야, 거짓사과 오리발로 제 아무리 버텨도, 동네방네 일어서는 국민들을 이길소냐, 내려와라 당장 하야하라 당장,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려나 주세”라며, 대통령 박근혜의 하야를 요구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뀔 때마다 대중은 노래를 부르며 가슴이 울컥거리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노래는 대중을 뜨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