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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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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는 기존의 경제경영학이 희소성의 명제로 생존경쟁과 기득권 경쟁을 조장할 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생산요소로 취급한다고 비판한다. 그 안에서 인간과 자연은 노동력ㆍ인력ㆍ인적자원 혹은 자원ㆍ물적자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수돌 교수는 성장과 이윤을 지상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와 이를 떠받치고 있는 사다리 질서에 반대한다.
“기업이나 국가가 세계 경쟁에서 승리해서 많은 돈을 벌고, 그 일부를 임금이나 복지 형태로 보상받으면 정말 행복해지는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일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인격과 건강, 공동체, 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어버리는데, 경제성장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 반문한다. 자본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신자유주의 세계화 물결을 추동하면서 온 세상을 하나의 공장, 하나의 시장, 하나의 돈벌이 공간으로 재편한다. 국경을 열기 위해 개방화, 규제를 피하기 위해 탈규제화, 공공 부문을 돈벌이 삼기 위해 민영화 및 사유화를 추진하고, 비용을 줄이고 통제를 쉽게 하기 위해 유연화를 무기로 전 세계를 자본의 제국으로 만든다. 그리고 저렴한 노동력과 원료, 에너지원을 찾는 한편, 새로운 판매 시장을 찾는다. 저자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사회경제 질서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으며 ‘자율적 생태공동체’, ‘대안 공동체’가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기존의 체제는 최선의 경우에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로, 최악의 경우에는 ‘파시즘적’ 자본주의로 귀결될 거라고 보며, 마하트마 간디의 말대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고 본다. 프롤로그: 돈벌이 패러다임에서 ‘승자’는 없다 : 더디 가는 지름길 ‘다르게’ 살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2월 28일 잠깐 독서 - 2010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초등도서관용 - 2010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교사용 - 2010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중.고등학교 도서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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