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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박노자, 홍세화, 박홍규, 김진애, 고종석, 손석춘, 정혜신, 장회익, 9인이 세상과 인생과 일을 새롭게 발견했던 젊은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적인 발언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이들의 사상, 그 뒤편에 숨겨져있던 인생의 궤적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걸린다. '부적절한 진지함은 부적절한 가벼움보다 더 우스꽝스'럽기 마련. 치기와 대책없는 낭만, 근거없는 열정에 사로잡혔던 젊은 날, '인생은 단 1회의 연극이라며 자신을 끊임없이 담금질했던 청춘을 기억한다. 각자 어떤 시간을 보냈든 자신의 젊음을 돌아봄에 있어 진지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하여 지난 시절-'내가 나이게 되'었던 시기'-을 돌아보는 저자들의 목소리와 태도는 더할 나위 없이 성실하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은 '정신과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혔던 의대 본과 2학년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수사 한 줄 없는 건조하고 가난한 문장'같았던 한때를 기억하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180여 시간의 정신분석을 통해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술회한다.

황지우의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읽고 깊이 공감했다 말하는 박노자는 한국의 최근 역사와 러시아의 과거와 겹쳐보임을 말한다. 3개월밖에 안되는 짧은 한국유학 기간동안 '한국과 세계를, 자기 자신을 보는 눈이 송두리째 바뀌는', '다시 태어나는듯한 경험'을 했다고 고백한다.

서른네 살의 나이에 유럽 생활을 경험한 고종석은 그곳에서 20세기의 이미지를 얻었다 말한다. 조국을 벗어나 생활하면서 민족주의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었으며, '섞인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 바로 지난 20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 이야기한다.

자식들을 위해 상경을 감행, 10년 넘게 점심을 굶었던 교사 아버지를 기억하는 조정래, '남자들이 하니까'라는 이유로 건축의 길을 택했던 김진애가 MIT 생활을 통해 '여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저자들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야기는 결국 20세기에 대한 회고이기도 하다.

잠시 멈추어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멈추어 있기 위함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인생의 쉼표'. 뜨거운 젊음으로 20세기를 살았던 그들이 '나'에 대해 가졌던 물음, '나'를 찾기 위해 떠난 힘있는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정혜신 - 정신과, 내 인식의 베이스캠프
박노자 - 외국과의 만남, 그리고 경계선 뛰어넘기
고종석 - 섞인 것이 아름답다
손석춘 - 서울 공덕동의 두 이야기
조정래 - 인생은 단 1회의 연극이다
장회익 - 스님 방에서 본 지구의(地球儀)
박홍규 - 20세기 감옥에서 꿈꾼 자유로운 영혼
김진애 - 멀티 인간, 실용 인간, 여자 인간의 '일'
홍세화 - 내 젊은 날의 초상

최근작 :<잡담>,<황인숙이 끄집어낸 고종석의 속엣말>,<언어의 무지개> … 총 9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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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 문리대 물리학과,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Ph.D.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객원 조교수, 텍사스대학교 객원 연구원, 벨연구소 객원 연구원, 미주리대학교 객원 교수, 서울대 자연대 물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을 수상했다. 논문으로는 「GaSb의 에너지 밴드와 광학적 성질」(1969)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 『자연과학개론』(공저, 1981), 『과학과 메타과학』(1990) 등이 있다.
수상 :2014년 심훈문학대상, 2006년 현대불교문학상, 1991년 단재문학상, 1989년 동국문학상, 1983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2년 현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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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어를 쓰는 한 문학은 영원하다 -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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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5년 전두환 정권에서 무고하게 고문을 당하고 18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던 박동운 선생을 만난 이후로 고문생존자, 5·18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자로 살았다.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과 민간 잠수사 들을 치유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진 트라우마 현장의 피해자들과도 함께했다. 지은 책으로 『정혜신의 사람 공부』 『당신이 옳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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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 (지은이)의 말
젊은 날, 오로지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 맑은 눈에 어른들이 당당하지 않게 보여, 그들처럼은 살지 않으려 했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작문 숙제에 나는 선생 아닌 다른 것은 무엇이라도 좋다고 썼다가 심한 꾸중을 들었다. 선생인 아버지와 친척들, 그리고 학교 선생들에 대한 반항 탓이었다. 그러나 나도 선생이 되었고, 나의 선생들처럼 당당하게 살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젊은 벗에게 말하고 싶다. 당당하게 살아라!

당당하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어떤 지배, 명령, 복종, 지시,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벗으로서의 자유와 평등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어떤 권력이나 이데올로기로부터도 자유롭고, 영웅주의나 천재주의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인간의 평등한 존업과 가치를 지켜라. 그리고 그런 세상을 꿈꾸고 그렇지 못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라.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현실에 대한 도전 없이 당당한 삶은 있을 수 없다. 젊은 벗이여, 꿈꾸고 맞서라!

인물과사상사   
최근작 :<디자인 역사 속의 스타일>,<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큰글자책]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3>등 총 390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5위 (브랜드 지수 135,048점), 역사 14위 (브랜드 지수 230,35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