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의 작업과 탐정들의 작업은 비슷할런지도 모른다. 가능한 한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과거에 발생한 행위와 사건, 그 원인과 결과를 재구성하려고 애쓴다는 점에서 그들의 작업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고고학 탐정들>은 이처럼 단편적인 유물을 모아 고대 문명이라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고고학자들의 작업을 단서가 발견되는 과정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책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편으로 나뉘어, 고고학에서 비중있게 여겨지는 세계 50대 유적지를 훑어보며 이에 관련된 고고학자들의 노력과 발굴의 뒷 이야기를 소개한다.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이야기했던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발굴하려는 노력,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 전쟁 유적지 발견, 알프스 산맥에서 발견된 냉동인간 외치, 고대 이집트와 마야 문명의 발굴 열풍 등 각종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인류 역사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고고학자들의 열정을 접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유적과 발굴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올 컬러로 구성된 책은 짧은 단락들로 구분지어져 있어 고고학에 흥미가 없는 이라 하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이루어졌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코넬대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역사학과 인류학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조상의 눈 아래에서』,『전염병의 세계사』, 『세계의 역사 1, 2』, 『중세의 사람들』, 『멩켄의 편견집』, 『문화의 숙명』, 『인류학의 역사와 이론』 등이 있다.
일본여행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63점), 서양철학 일반 1위 (브랜드 지수 7,051점), 건축이야기/건축가 1위 (브랜드 지수 44,90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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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끝.> 실크로드 12,000킬로미터를 최초로 걸어서 여행한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15년 만에 마지막 여행기로 돌아왔다. 은퇴 이후 절망의 나락에 빠진 자신의 삶을 ‘홀로 걷기’를 통해 일으켜 세웠던 그가 이번에는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선다. 그는 이 책에서 일흔다섯의 나이에도 3,000킬로미터씩 걸을 수 있다는 걸 멋지게 증명해냈다. 또한 여전히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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