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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인의 밥상에서 현대인의 식탁까지, 메뉴를 통해 살펴본 20세기 한국 음식문화사. 지난 100년간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메뉴를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사를 들려준다. 메뉴로 오른 음식이 시대에 따라 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탄생과 기원을 미시적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동이 음식문화에 끼친 영향을 거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일상 속 음식에 얽힌 변화상과 역사성을 통찰한다.

개별 메뉴의 에피소드 나열식 역사 서술을 넘어 해당 메뉴가 유행 가능했던 시대적 함의를 들려주는 이 책은 한국 음식의 역사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음식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제안한다. "생물학적인 음식에는 물질이 담겨 있지만, 문화적인 음식에는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신문, 잡지, 광고, 옛 문헌 등의 풍부한 사료를 토대로 한 문화인류학, 민속학, 역사학, 사회학의 이론과 방법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당대인의 생활상과 문화사가 생생하게 복원되어 새로운 차원의 한국사를 만나볼 수 있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
: 오늘날 지구촌에 가장 널리 퍼진 한국 음식을 말하라면 비빔밥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 간단한데다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밥에 올리는 재료를 달리하여 산채비빔밥, 열무비빔밥, 해물비빔밥, 낙지볶음비빔밥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 금상첨화이다.
그렇다면 비빔밥은 언제부터 한국의 음식이었고 그 모습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았을까? 필자인 주영하 교수는 조선 후기에 서울에는 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었지만 비빔밥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비빔밥은 고추장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밥과 재료를 비빈 후 그릇에 나눠담는 방식이었고, 20세기 초에는 솥에 나물을 넣고 불을 때면서 재료와 양념을 추가하여 비비는 볶음 비빔밥이 나타났다. 1920년대에 육회비빔밥이 나오면서 고추장이 등장했다. 육회의 비릿한 맛을 잡으려고 고추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1960년대부터 식품회사에서 고추장을 제조하여 팔았고, 1980년대에 도시 인구가 늘어나 외식사업이 성장하면서, 고추장은 비빔밥의 필수 양념이 되었다.
이 책은 20세기에 한국인이 즐겼던 음식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또 변화해왔는지 추적한 것이다. 음식점을 국밥집, 조선요리옥, 대폿집으로 구분하여 그곳에서 메뉴로 나오는 32가지 음식을 다루었고, 외국에서 들어온 김밥, 빵, 짜장면, 호프집의 ‘치맥’도 나타난다. 책의 제목을 음식문화사라 한 것은 음식만을 다룬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재료와 조리법이 이동하는 것은 사람들이 이주하거나 교류한 결과이므로, 음식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문화와 역사까지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음식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안목을 제시하고 싶었다는 필자의 발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3년 9월 7일자 '책과 지식'
 - 동아일보 2013년 9월 7일자
 - 한겨레 신문 2013년 9월 8일자
 - 동아일보 2013년 12월 14일자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최근작 :<한식문화사전>,<조선 요리 비법>,<글로벌 푸드 한국사>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

휴머니스트   
최근작 :<위대한 관찰>,<조금 미친 사람들>,<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등 총 915종
대표분야 :역사 1위 (브랜드 지수 1,284,047점), 청소년 인문/사회 4위 (브랜드 지수 245,469점), 철학 일반 9위 (브랜드 지수 102,421점)
추천도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특별 세트 - 전20권>
성실한 고증과 탄탄한 구성, 독창적이고 명쾌한 시각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국민 역사서. 박시백 화백이 13년간 몰입하여 방대한 분량의 실록을 2만 5,000장의 컷으로 재구성하였다. 실록 완독의 힘으로 일궈낸 이 작품은 역사학계와 만화계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역사 만화의 새 장을 열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 기록인 실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다시 나오기 힘든 탁월한 저작! (편집주간 황서현)